내친구 피씨방 야간 알바로 월 150 받았다

고등학교도 겨우 졸업한 내 친구 공장 용접돌이하다가 빡쳐서 이 악물고 직업학교 가더니 두산 취직해서 대기업 직원됨

친구랑 이야기 하다가 인생의 진짜 성공자는 공고 나와서 대기업 공장 취직한 애들이라고 20살 이후 10년쯤 사이에 저축액이 1억 차이난다는 말을 했었음

세상 사는 데 정답은 없다 누가 성공할지는 모르는 법이니

그래도 잘 생각해라 지금은 조금 벌어서 덜 쓰고 편하고 싶겠지만 나이 사십 오십 육십 그 때 몸아프고 해서 누구한테 손 벌리고 그러고 싶냐?

니가 막말로 당장 내일 암 걸릴지 교통사고로 병신이 될 지 누가암? 빨리 오면 치매 60대에 오는데 그 땐 어쩔래? 결혼도 안 한다며? 암 병동 한번 가봐라 걷지도 못하는 애도 암 걸리고 신혼부부 암 걸린 남편 간호하는 아내도 있고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니가 130 벌어서 남는 시간에 니 미래 계획 잘 세우고 자기 개발 자기 투자 해서 노후대책이 있으면 괜찮다

아니면 그게 너무너무 하고 싶은 일이라 못 참겠으면 그것도 좋다

근데 그게 아니라 단순히 지금 하는 게 힘들고 재미없어서 그만두려는 거면 다시 생각해라

지금 힘든거 지금 괴로운 거 그거 댓가로 지금 70만원을 더 받는 게 아니라 늙고 병든 너한테 니가 고생해서 70만원 보태준다고 생각해라

그래도 도저히 못하겠으면 안 해도 된다




아 가난한 부모 형제 있으면 닥치고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