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숙 더글로리도 그렇고

네임드 작가들 계속 성장하는거 보면 두려움마저 느껴짐

안그래도 존나 잘나가는 탑티어들이 더 열심히해 잡을수가없어..

노희경은 그사세나 이런게 좀 느끼하다고 해야되나 말맛이 억지같고 오그라들어서 중도하차했어서

좀 꼬운눈 뜨고 보기 시작했는데

드라마가 감히 평가질할 여유를 안주더라 어느새 한수 눈치 보는거 식은땀 흘리면서 관전하는 내가 있었고

은희 입장에서 울고 한수입장에서 울고있었음

그이후 시리즈 넘어갈때마다 서평 쓰면서 씨발 세상 너무 맛있게봤음

요샌 쩌는 드라마 나오면 너무 작가한테만 스폿라이트가 가는 경향이 있던데

김규태 비롯한 연출들도 진짜 개오졌고 배우들은 말해뭐해

이름값 오지는 캐스팅도 많았지만 여친이 방호식역 배우 연기 보면서 너무 좋아하더라 귀엽다고ㅋㅋ

항상 옴니버스는 쓰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첫시리즈가 너무 가벼워서도 너무 무거워서도 안되고

딱 은희가 그렇듯이 처음 개시한 캐릭터는 계속 남아서 이야기에 도움 주긴해야되고 그게 또 너무 기능적으로 느껴져서도 안되고

ㄹㅇ 줄타기하는듯한 밸런스를 잡아야되는데 그걸 너무 미친듯이 잘했어

이 드라마 보고나서 은희를 싫어할수있는 사람은 아마 없을거임 억척스런 오지라퍼 시끄러운데 밉지않고

여기저기 풀로 공감뿌려주고 다니는 갈치집 사장님ㅠㅜㅜ

아침드라마 아니면 한드는 안건드리려고 하는 성역ㅎ 돈이 얽혀있어서 이거 깔끔하게 맺을수 있을라나 싶었는데

2억을 도로 돌려주고 다음약속을 기약한다, 는 엔딩은 기가맥혔음

차승원 원래도 좋아했지만 한수연기보면서 미쳐버리는줄알았다 돈얘기 지금해 지금말해 아니 쫌이따 악씨발 악

연기하면 또 이병헌의 동석이

여친이 지금도 제주도에서 몸빼 팔고있을거같대ㅋ

동석 선아편은 대단한 실력의 작가진이 같은 시간안에 조금이라도 더 캐릭터 내보이기위해 하나하나 코뜨기 해놓은듯한 동선과 시간설정이 돋보였음

비교적 캐릭터 위주로 쓰인 시리즈지만 인물만 둥둥뜨는 시리즈는 당연히 아니었고

동석이는 한번더 등판해서 엔딩 무게감있게 잡아줘야하는 캐릭터였어서 워낙 활용하기 힘들었을거임

필요한만큼만 드러내서 필요한만큼만 써먹으면서도 시리즈를 성립시켜야하니까ㅎ

한강변에서 선아가 활짝웃으며 동이트는씬, 혼자 서울에 남아 떨고있을 때 동석이 보낸 새 고물상 녹음을 틀자 들리는 동석의 나레이팅

양배추, 양배추, 하며 칠흑같던 밤풍경에 하나둘 빛이 돌아오는 씬은 어려운 캐릭터 담당인 선아 포지셔닝 하느라

다소 답답했던 이시리즈의 누르고 눌러 아꼈던 감정적 카타르시스를 한방에 터트리는 오지는 장면이었음

입틀막하고 우와 이거지 우와 바로 이거야 하면서 봄ㅋㅋㅋ

암튼 미친놈처럼 계속 지껄이고싶은데 폰으로 못쓰겠다

존

나 방금 막화보고 온사람같은데 아님 한달전에 봄

근데 아직도 뽕이 안빠져서 이러고있음 그냥 누군가랑 이야기하고싶다

이거 나씨발 봤는데 오졌어 하고 본새기들이랑 떠들고싶다 

방영당시에 실시간으로 못본거 전혀 안억울함 이제라도 보게돼서 감사하다 무사 억울하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