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임재형 기자] 지난 2019년의 아쉬움을 씻어낼 수 있을까. T1의 베테랑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이 3년 만에 유럽의 맹주 G2를 상대로 복수전에 나선다. 이상혁의 소속팀 T1은 ‘2022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럼블 스테이지 1일차 첫 경기에서 G2를 상대할 예정이다.
18일(이하 한국시간) 라이엇 게임즈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2 MSI 럼블 스테이지의 일정을 공개했다.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열린 그룹 스테이지 결과 럼블 스테이지에는 4대 리그(한국 중국 유럽 북미)의 품격을 살린 T1, RNG, G2, 이블 지니어스와 베트남의 맹주 사이공 버팔로, 국제무대 단골손님 PSG탈론이 합류했다.
이번 럼블 스테이지는 첫 경기부터 전세계가 주목하는 ‘빅 매치’가 성사됐다. 20일 펼쳐지는 1일차 1경기에서 한국 챔피언 T1과 유럽 챔피언 G2가 대결을 펼친다. G2는 T1의 베테랑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이 복수를 바라고 있는 팀이다.
T1, G2의 악연은 지난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9년은 북미와 함께 메이저 지역 중 낮은 평가를 받던 유럽이 부상하고, ‘e스포츠 종주국’ 한국이 2018년부터 중국에 밀려 하락세를 그린 것이 겹친 한 해였다. 챔피언 자격으로 MSI, 롤드컵에 참여한 SK텔레콤(현 T1)은 중요한 매치에서 G2에 번번이 발목을 붙잡혔다.
당시 2019 MSI 4강에서 G2에 2-3으로 무릎을 꿇은 SK텔레콤은 2019 롤드컵에서도 4강에서 G2에 1-3으로 패배했다. 현재 두 팀은 당시의 멤버 중 일부만 남아 있다. T1에는 이상혁이 유일하며, G2에는 ‘캡스’ 라스무스 뷘터, ‘얀코스’ 마르친 얀코프스키가 속해 있다. 3년 만의 대결인 만큼 ‘페이커’ 이상혁과 ‘캡스’ 라스무스 뷘터의 진검 승부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T1-G2의 첫 경기 외에도 1일차에는 G2-RNG의 두번째 ‘빅 매치’가 예정되어 있다. T1은 G2 이후 PSG탈론(1일차), 사이공 버팔로, RNG(이상 2일차), 이블 지니어스(3일차)를 연달아 만난다.
럼블 스테이지는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부산 해운대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펼쳐진다. 럼블 스테이지 상위 4개 팀은 27일 막을 올리는 토너먼트 스테이지에서 ‘2022 MSI’ 트로피를 두고 대결한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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