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종로, 고용준 기자] T1이 LCK 역사상 가장 강력했던 팀으로 꼽혔던 2015년 SK텔레콤과 거리를 더 좁히는데 성공했다. T1이 KT를 꺾고 14연승을 내달리면서 6년 전인 2015 LCK 서머서 기록했던 단일 시즌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을 수립했다.
T1은 6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KT와 2라운드 경기서 ‘제우스’ 최우제와 ‘구마유시’ 이민형의 활약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KT는 지난 디알엑스전 데뷔한 ‘빅라’ 이대광을 중심으로 선전했지만, T1의 벽을 넘지 못하고 6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이로써 개막 14연승을 내달린 T1은 14승 무패 득실 +23으로 플레이오프 2R 직행을 확정했다. 반면 6연패를 당한 KT는 시즌 10패(4승 득실 -10)째를 당하면서 6위와 격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T1의 완승 예상과 달리 KT가 렉사이-아리 조합을 꺼내 끊임없이 교전을 걸면서 T1과 난전을 유도했다. 소규모 전투에서는 KT가 득점에 성공했지만, 큰 구도를 제대로 그리는 쪽은 T1이었다. T1이 글로벌골드 격차를 4000까지 벌리면서 우위를 잡나 했지만, KT는 전투에 강한 이점을 살리면서 격차를 좁히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운영에 능한 T1이 결국 1세트를 잡아냈다. ‘케리아’ 류민석의 알리스타가 영리하게 움직이면서 KT의 챔프들을 유인했다. 유인에 휘말리면서 시작된 한타에서 대패한 KT는 결국 힘을 잃고 넥서스를 내주고 말았다.
2세트 역시 난타전의 연속이었다. 다시 한 번 렉사이-아리 조합으로 싸움을 유도한 KT가 좋은 상황을 만들었다. 그러나 한 순간의 실수가 결국 패배로 이어졌다. 내셔남작을 노리고 달려든 KT의 예봉을 T1이 멋지게 받아치면서 판도가 단숨에 T1 쪽으로 넘어갔다.
진영을 수습한 KT가 T1의 드래곤 영혼을 저지하면서 시간을 버는 듯 했지만, 이어진 한타에서 에이스를 허용하면서 허무하게 무너졌다. 대승을 거둔 T1은 여세를 몰아 넥서스까지 쇄도하면서 승부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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