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임혜영 기자] 김태진이 홍상수, 김민희의 열애 공개 전 이상한 낌새를 느꼈다고 털어놨다.
지난 13일 방송된 IHQ '은밀한 뉴스룸’은 지난 2017년부터 열애를 인정한 홍상수, 김민희에 대해 다뤘다.
먼저 출연진들은 열애 인정 이후 국내에서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홍상수, 김민희의 근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홍상수 감독의 최신작 ‘당신얼굴 앞에서’를 두고 김태진은 “김민희가 그동안은 배우로 참여했었는데 이번 작품부터 제작 실장으로 참여를 했다”라며 좀 더 발전된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다른 출연자들은 “감독의 막강한 영향력을 일부 나눠줬다. 훨씬 더 김민희의 입지가 커졌다고 생각한다”, “감독 수업을 시키는 게 아닌가 싶다. (김민희는) 연인 선언 후 행보가 제한적이다. 사랑하는 연인에게 좀 더 많은 기회를 주고 싶어 하는 감독의 배려인 것 같다”라고 조심스럽게 전했다.
출연자들은 지난 2015년도 개봉작인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속 의미심장한 대사들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영화에는 "사랑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결혼하고 싶어요. 그런데 결혼을 못 할 것 같아요. 결혼을 했거든요. 애가 둘이나 있어요"라는 대사가 등장하며, 이는 홍상수의 흔들리는 마음을 담은 것 같다고 평했다.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개봉 당시, 영화 출연진을 인터뷰를 진행했던 김태진은 “열애 공개 전이었는데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보통 배우들 인터뷰를 하면 감독은 그 자리에 안 계신다. 이날따라 유독 홍상수가 가까운 거리에서 흐뭇하게 지켜보더라. 그게 조금 이상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조금은 남달랐던 분위기를 회상했다.
이어 김태진은 “당시 감독님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맞는지 물었는데 김민희가 정색을 하면서 ‘왜 저한테 물어보세요’라고 화를 내더라. 분위기가 이상해지자 정재영이 정리를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당시 그 상황이 이해되지 않았던 김태진은 이후 두 사람이 열애를 인정하자 당시의 상황이 퍼즐처럼 맞춰졌다고 전했다. 그는 “왜 당황했는지 알겠더라. 김민희 입장에서는 정곡을 찔린 것이다. 난 아무것도 몰랐고 평범한 질문을 했을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두 사람과 관련한 ‘썰’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미국 결혼설, 결별설, 임신설 등 다양한 루머에 대해 언급했지만 사실로 밝혀진 부분은 없다고 전했으며, 여러 가지 설들이 등장하는 것은 여전히 대중의 관심이 뜨거운 것이라는 점을 반증한다고 전했다.
앞서 홍상수, 김민희는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에 참석, 두 사람이 사랑하는 사이임을 인정했다. 당시 두 사람은 커플링을 착용해 화제를 모았으며 김민희 또한 “만남을 귀하게 여기고 믿고 있다. 진심을 다해 만나고 사랑하고 있다. 저희에게 다가올 상황이나 상황 모든 것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덤덤하게 인정했다.
/hylim@osen.co.kr
[사진] IHQ '은밀한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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