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오늘 오전 이명박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미국은 동맹국인 한국을 "철저하고 확고하게" 방어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한미 동맹을 통한 안보 협력 관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북한은 도발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정전 협정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청와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진 기자!

한미 두 정상이 전화 통화에서 한미 동맹을 재확인했다죠?

[중계 리포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오늘 오전 11시 반쯤 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와 30분 동안 북한의 무력 도발과 관련한 한미 공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앞서 국방부 발표도 있었지만 한미 두 정상은 오는 28일 한미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하고 훈련 강도를 높이는데 합의했습니다.

두 정상은 합동 군사훈련을 통해 지속적인 안보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고, 필요할 경우 합동훈련을 수시로 열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또 북한의 공격은 계획된 도발이라는 데 의견 같이하고, 24시간 긴밀하고 강력한 공동 대응해야 한다며 북한이 이런 식으로 도발할 수록 더욱 제재를 강화하자는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미국은 동맹국인 한국을 "철저하고 확고하게" 방어하고 안보 협력 관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에 대해 도발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정전 협정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은 북한의 잔인한 행동을 규탄하기 위해 다른 국가들과도 공조해 나갈 것이라며 희생자들에 대해 애도의 뜻을 밝혔습니다.

특히 중국은 북한에 대해 분명한 태도로 임해야 하고, 대북관계에 있어 협력을 같이 해야 한다며 같이해야한다며 자신이 직접 중국과 통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은 북한이 그동안 부인했던 고농축 우라늄 프로그램을 공개했고, 이어 민간에 대해 스스로 도발했다고 밝힌만큼 중국도 협조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대통령은 12시 7분부터 간 나오토 총리와의 전화 통화를 가졌습니다.

간 총리는 일본정부는 북한 도발을 규탄하고 한국 정부 입장을 지지한다며 북한에 대한 제재와 중국의 역할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과 뜻을 같이 한다고 밝혔습니다.

[질문]

오늘 오전에는 이 대통령 주재로 수석비서관회의가 열렸죠?

[답변]

오늘 오전 8시부터 2시간 넘게 이 대통령 주재로 수석비서관회의가 열렸습니다.

이 대통령은 외교안보 관련 부처로부터 대응 상황과 북한군의 동향, 우방국과의 협력방안에 대한 보고를 받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어제와 같은 국지도발 상황이 벌어질 경우 더 적극적인 대응이 가능한 방향으로 교전수칙을 수정할 필요가 있는 지를 검토를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서해 5개 도서에 군 대응전력을 정밀하게 점검해서 북한이 도발해올 경우에 대비한 신속한 보강조치를 취해야 하며 전력 보강을 위한 예산 협조를 위해 관계부처가 협의하라고 주문했습니다.

특히 행정안전부는 5개 도서지역에 주민 대피와 방호 시설을 조속히 보완해서 주민들의 불안과 불편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번 포격은 우리 영토를 대상으로 민간인을 공격한 것인 만큼 희생자는 적지만, 의미는 더 크다며 전사한 해병대원 2명에 대해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안보적 상황이 엄중하지만, 경제를 비롯한 다른 국정업무는 차질없이 정상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청와대는 긴급 상황 점검 등 종합적인 컨트롤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라고 당부 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YTN 김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