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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4년 상승 사이클은 진실일까?

ㅇㅇ(116.37) 2021.10.18 16:25:15
조회 1544 추천 3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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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말하는 4년 주기 사이클 사실인가?

플랜비의 S2F 등 대부분의 비트코인 시세 예측 모델은 비트코인의 공급 반감기 사이클을 염두에 놓고 만들어진 시세 예측 개형이다.

원리만 따지면 굉장히 단순하다. 공급이 줄기 때문에 가격이 오른다.

다들 알다시피, 비트코인의 공급은 4년마다 절반으로 줄어든다. 지난 2020년 5월, 반감기로 인해 비트코인의 채굴 보상은 블록당 12.5개에서 6.25개로 줄어들었다. 시장에 팔리는 공급이 줄어드니, 자연스럽게 가격이 올라간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하나 더 고려해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비트코인의 ‘수요’다. 모두가 몸소 느끼듯 비트코인의 수요는 날이 갈수록 늘고 있다. 조금의 과장을 섞으면, 소수의 바보들이나 외쳤던 비트코인을, 이젠 소수의 바보를 뺀 다수가 외치고 있다. 비트코인의 신뢰 네트워크는 점점 그 파이를 키워가고 있는 것이다.


누가 뭐래도 이 점은 굉장히 명확하다. 비트코인은 어떤 일이 있어도, ‘당분간’ 그 인적 네트워크, 즉 대중성의 저변을 점점 넓혀갈 것이다. 아니, 넓혀갈 수밖에 없다. 이는 오히려 증명해야 되는 것이 아닌 기정사실에 가깝다.

사람들이 점점 피쳐폰에서 스마트폰으로 기변하듯 말이다. 비트코인 생태계의 확장성은 범람하는 바다와 같다. 누구도 막을 수 없다.


공급은 줄고, 수요는 는다. 가격은 어떻게 되겠는가. 천정부지로 치솟는다. 그래서 몇 년 전에 만들어 놓은 플랜비의 S2F모델 등 4주년 사이클 모델이, 현재까지 높은 정확도로 찬사와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4년마다 수요와 그 네트워크는 넓어지는데, 공급은 줄어든다. 그때는 모두가 의심했던 거품이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나도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가격 상승이었던 것이다.

물론, 그 비트코인의 내재가치가 뭍사람들에게 까지 설파되기까지는 꽤 오랜 세월과 노력이 필요했다. 기존에 관념으로는 굉장히 받아들이기 난해하기에 어찌보면 당연하다. 그리고 비트코인은 그 대중의 벽, 특이점을 돌파했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 비트코인 1억을 목전에 두고 있다.


비트코인의 상승은 끝이 없나?

이제까지 좋은 소리만 했지만, 사실 나는 비트코인의 미래를 희망적으로만 보지 않는다.

그리고 4년 주기 상승 사이클 자체를 믿지 않는다.

아니, 믿지 않는다기 보다는 더 이상 믿을 수 없다는 입장에 가깝겠다.

(*이번 시즌 20K설 등, 폭락을 말한 사람 대부분은 4년 주기 사이클에 근거하여 말했고 보기 좋게 틀렸다. 따라서 이미 4년 주기 사이클은 깨졌다고 보는 사람도 있다. 그것이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나는 아직은 더 지켜봐야 하는 입징이긴 하지만.)



자, 하나의 표를 보자.


아래 표는 비트코인 반감기에 따른 블록 당 채굴량이다.

2009년~2012년 : 1 블록당 50개
2013년~2016년 : 1 블록당 25개
2017년~2020년 : 1 블록당 12.5개
2021년~2024년 : 1 블록당 6.25개
2025년~2028년 : 1 블록당 3.125개
2029년~2032년 : 1 블록당 1.5625개
2033년~2036년 : 1 블록당 0.78125개
2037년~2040년 : 1 블록당 0.390625개
2041년~2044년 : 1 블록당 0.1953125개
2045년~2048년 : 1 블록당 0.09765625개
2049년~2052년 : 1 블록당 0.048828125개
... (계속) ...
2140년 : 채굴 중지



뭔가 느껴지지 않는가?

시간이 갈수록 그 채굴량은 줄어든다. 뭔가 놓친 것이 있지 않은가?

2029년 반감기의 블록 당 채굴량은 1.5625개로,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 대비 약 0.000007%에 불과하다.

2049년 반감기의 블록 당 채굴량은 0.048828125개로,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 대비0.0000002%에 불과하다.

이미 시중에 풀린 비트코인 양이 2000만개 정도인데, 시간이 갈수록 새롭게 채굴되는 비트코인의 양이 점점 극도로 미미해져 의미를 가지기 힘들어 보이지 않는가?

 


충격적이지 않은가? 이게 어떤 의미냐면,

어느 시점부터는 현재까지 풀린 비트코인 공급량 대비하여,
새로 채굴되어 풀릴 공급량이 의미없이 작아진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면, 이 채굴량이 의미가 있기 위해선 가격이 올라가야 한다는 것.

주객이 전도됐고, 인과관계가 반대로 된 것이다.


매우 역설적으로,
공급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가격이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공급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가격이 ‘올라가야 하는 것’이다.

2049년엔 1블록 당 채굴이 0.048828125개가 된다.

만약 가격은 지금과 큰 차이가 없다면?

도대체 누가 비트코인을 채굴하려하고, 누가 비트코인을 네트워크 유지를 위해 에너지를 써가며 자본을 투입할까?

2049년도까지 반감기마다 가격이 2배씩 오르지 않는다면, 그 누구도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유지하려고 들지 않을 것이다.

비트코인 생태계가 일순간에 붕괴될 가능성도 있다는 말이다.


다시 말하면, 비트코인은 반감기마다 공급량 감소로 가격이 올라가는 것이 아닐 수도 있다. 분명히 어느 순간부터는, 가격을 올라가야만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돌아가기 때문에 가격을 반드시 올려 놓아야하는 시점이 온다는 것이다.

만약 가격을 올려놓지 못한다면? 그 말로는 뻔하다. 수수료만으론 네트워크를 유지할 수 없게 된다. 

비트코인 시스템이 붕괴된다는 말이다.


이 반감기 시스템이라는 것은 비트코인에게 둘도 없는 메리트이면서 동시에 독이 될 수 있다. 한 마디로 양날의 검이다.


현재까지는 반감기 사이클에 따른 가격 변동은, 그 시나리오에 맞춰 아주 충실하게 상승해주고 있다. 단순히 공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 아니다.

비트코인을 사는 사람의 수 아니,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크기 아니,
비트코인교를 믿는 신도의 수가 계속해서 늘어왔기 때문이다.

가격은 무한하지만, 인구는 유한하다.
돈의 액면가는 무한하지만, 자산가치의 합은 유한하다.


언젠간,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시대정신적 비트코인의 수요곡선도 한계치 부닥칠 수밖에 없다. 비트코인을 받아들일 수 있는 대부분이 비트코인을 받아들이고 나서는? 여기서 정확히 다단계의 한계 포인트와 같은 문제에 직면한다. 일론 머스크처럼 화성 개척이라도 해서 외계인에게 비트코인을 전도해야 하나?

더 이상 잠재적인 수요층과 새로운 고객층이 없어지는 순간이 분명히 온다.


공급 감소에 따른 4년 반감기 사이클, 4주기 비트코인 상승 사이클은 사실 근거가 없다. 근거가 있다고 해도,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 대비 그 채굴량의 너무 미미하다고 느껴지는 시점이 오면?

사실, 그게 지금일수도 있다. 1블록 당 6.25개. “1800만개 중 고작 6.25개로 시세를 2배 올린다고? 그동안 풀린 물량이 1800만갠데?” 라고 생각하는 ‘느끼는’ 부류도 분명히 있고 생길 수 있다.


모두가 눈치싸움을 하고 있다. 치킨게임 아닌 치킨게임을.

사실 이 사실을 지적하지 않는 것은 코인판의 불문율이다.

알고 있는 사람은 말하지 않고, 모르는 사람은 알 수 없는.


다시 정리해보자. 그동안 우리가 믿고 있었던 공급량에 따른 4년 주기 사이클은, 사실 별 근거가 없었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4년마다 가격이 오른 원인은 무엇일까? 그것은 4년마다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무슨 궤변이냐고?



점점 블록 보상량이 미미해지면서, 시장에 영향을 줄만큼의 채굴량이 나오지 아니 한들, 이미 사람들 머릿속엔 하나의 로직이 박혀버렸다.

반감기 => 공급량 하락 => 가격상승 ?!

과거 블록 채굴 수량이 충분히 시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50개, 25개, 12.5개로 만들어진 패턴이 그 수량이 점점 주는 미래에도 반복된다는 보장은 없다.

다만 이 패턴이 관성처럼 자리 잡아, 오를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가격이 오른다고 하는 것이 맞겠다.

과거 사례를 보니, 반감기에는 가격이 많이 올랐네? -> 다음 반감기에도 오르겠네?(기대심리) -> 오를 거니까 사야겠네? -> 가격 상승.


종합적으로 따지면, 반감기에 따른 가격 상승 원인은

<실제적 수요 증가와 공급 감소에 따른 가격 상승>에서

<사람들의 고정관념과 기대심리, 그 스테레오 타입에 의한 가격 상승>으로

점차 변화하고 있다고 하겠다.


널리 퍼진 이 사람들의 기대심리, 고정관념이 언제 깨지느냐.
우리가 진정으로 경계해야할 것은 바로 거기에 있다.



과거의 패턴이 그대로 반복한다는 보장은 없다.
반복할 것이라고 믿는 인간의 사고회로가 반복을 만들고 있는 것.
4년 주기 상승론은 더 이상, 마냥 순진하게 믿을 수 없는 행복론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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