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박해미가 과거 전남편 황민이 저지른 음주운전 사건을 언급하며 현재 빚이 15억 원이라고 밝혀 충격을 주었다.
이날 15일 방송한 MBC에브리원 '다 컸는데 안 나가요'에는 배우 박해미와 그의 아들 황성재가 출연해 과거 음주운전 사망 사건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박해미의 아들 황성재는 엄마의 동의를 구하지 않은 채 1층 거실에 캣타워 설치에 돌입했다. 문제는 박해미가 고양이 털 때문에 고통스러워하며 캣타워 설치는 반대했다는 것.
하지만 황성재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캣타워 조립에 들어가 스튜디오 출연진들의 원성을 자아냈다. 특히 홍진경은 "어머니가 털을 그렇게 싫어하시는데 왜 어머니 공간까지 침범하냐. 그리고 요리하는 부엌 바로 옆에 두면 털이 음식에 다 들어간다"라고 진심으로 짜증을 내며 지적했다.
사진=MBC에브리원
이에 MC들은 "고양이를 키우기로 했을 때 어머니도 동의하신 거냐"라고 물었고 황성재는 "사실 어머니가 먼저 키우자고 했다"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어 놨다.
이를 들은 홍진경은 어이없어하며 "그럼 박해미 선생님이 먼저 오케이하신 거냐. 어머님도 본인이 원하셨으면서 고양이는 좋은데 털이 싫다고 하면 안 되지"라고 태도를 돌변해 폭소를 안겼다.
한편 박해미는 누군가와 통화를 하면서 "14억 5천만원. 잘 부탁드려요"라고 말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박해미는 "내가 빚이 총 15억원 있다. 나하고 아들하고 나눠서 갚아야 한다"라며 "내가 10억을 갚을 테니 너는 5억을 평생 갚으면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25살 황성재는 한숨을 쉬며 허공을 바라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해미, 전남편 사망 피해보상금 '전부 홀로' 감당해
사진=MBC에브리원
이어진 인터뷰에서 황성재는 "그 사건 때문에 생긴 빚이다. 15억원 가운데 80~90%가 그 빚이다. 나머지는 부동산 대출"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큰 빚의 대부분은 교통사고 피해보상금으로 나갔다. 우리 집에서는 그게 금기어다. 그래서 얘기를 잘 안 꺼내는데 어머니 혼자서 감당하고 계신다"라고 힘들게 상황을 설명했다.
이들 모자가 언급한 사건은 바로 2018년도에 발생했던 박해미 전 남편인 뮤지컬 연출가 황민이 낸 음주운전 사망사고였다.
당시 황민은 혈중알코올농도 면허 취소 수치인 0.104% 상태로 운전대를 잡아 뮤지컬 단원 인턴 A(20)씨와 뮤지컬 연출가 B(33)씨가 사망하고 황민 등 3명이 다치는 큰 사고를 냈다.
이에 박해미는 자신이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2019년 5월 황민과 이혼하고 모든 연예계 활동을 잠시 중단했다. 이후 황민은 징역 3년 6개월 실형을 선고받고 2022년 4월 3일 만기 출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박해미는 "평소에도 술을 좋아해 음주운전 문제로 저와 많이 다퉜다. 항상 음주운전을 한 것은 아니지만 어쩌다 한, 두 번은 대리를 부르지 않았다. 정말 미치겠다. '제대로 벌받고 사죄해야 한다' 저는 그 마음이다"라고 심경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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