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유튜버가 베트남을 방문했다가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큰 논란이 된 가운데 당사자가 폭행이 아닌 '해피벌룬'을 투약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6일 유튜버 A씨는 베트남 부이비엔 지역을 방문했다가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는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 속 A씨는 앞니를 잃고 눈은 새카맣게 멍이 들 정도로 큰 부상을 입은 모습이었다. 그는 "새벽 3시 40분쯤 눈을 떴는데 어딘지 모르는 곳에 있었다"라며 "이도 다 부러져 있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혀 기억도 나지 않는다"라고 호소했다.
이 과정에서 유튜버 A씨의 절친 B씨는 베트남 여행 단톡방에 들어가 도움을 요청했지만, 일부 유저들의 차가운 반응만이 돌아왔다.
사진=유튜브 채널
이에 분노한 B씨는 71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자신의 채널에 해당 단톡방 내용을 공개했고 현지 교민들과 단톡방의 유저들은 큰 비난을 받았다. 외교부에서도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했다"라고 설명했지만, 누리꾼들은 영사관의 느린 대처나 교민들의 태도 등도 지적하기 시작했다.
해당 사건은 온라인을 통해 일파만파 퍼졌고, 계속된 비난이 이어지면서 단톡방에 참여했던 인물들 역시 법적 소송을 예고한 상태다.
이에 당시 도움 요청을 들었다는 또 다른 유튜버 C씨는 "사건과 관련된 상세한 상황에 대해 A씨가 직접 이야기하라"라고 나섰다.
C씨는 "제가 바로 도움 요청을 거절했다는 여행자 단톡방에 있었다"라며 "교민, 여행객들도 아실 텐데, 그 새벽에 사기꾼인지도 모르고 개인 비서나 5분 대기조도 아닌데 어떻게 도와달라는 소리에 갈 수 있나"라고 답답해했다.
A씨 폭행당한 뒤 베트남 공안에 신고하지 않았나
해당 기사와는 관련 없는 이미지 / 사진=MBC뉴스
그러면서 "막연하게 '지인이 다쳤으니 도와달라', '인근에 계시는 분이면 가서 도와달라'라고 하면 누가 가겠냐"라며 "베트남 공안에 도움을 받으라고 얘기했고 대사관에 연락하라고도 했다. 그런데 '무조건 가라'라는 명령조로 이야기하면 듣는 사람이 기분이 좋겠냐"라고 반박했다.
이어 C씨는 "도대체 뭘 하다가 정신을 잃은 거냐"라며 "혹시 마약을 하고 정신을 잃은 건 아니냐"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그렇게 중요한 영상을 왜 한 달 후에 올렸냐. 왜 공안에 신고하지 않고 CCTV 수사를 거부했냐?"라고 의아한 점을 짚었다.
온라인을 중심으로도 A씨가 베트남에서 금지한 해피벌룬을 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퍼지고 있다. A씨는 자신이 왜 기억을 잃게 됐는지, 폭행 이전 상황에 대해 설명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자세한 정황을 밝히라는 의견도 늘어나는 중이다.
이에 대해 A씨 측은 아직까지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은 상태다.
해피벌룬이란 아산화질소 풍선으로 흡입 시 환각 증세와 정서적인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신경학적 손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3년 이하의 징역,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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