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D 출신 '하니'가 '리뷰네컷'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고 밝혀 화제다. 이는 예비 남편이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의 병원 환자 사망사고의 여파로 보인다.
20일, JTBC4 신규 예능 '리뷰네컷' 측은 "하니가 자진 하차했다. 새로운 MC단을 꾸려 다음 달 2일 자정 첫 선을 보일 예정" 이라고 밝혔다. 리뷰네컷 프로그램은 빠흐게 변화하는 시대에 '입소문 아이템' 이나 '품절 대란 아이템', '가성비 아이템' 등을 소개하는 프로다.
기존 '리뷰네컷' 에서는 하니와 함께 카라 멤버 '한승연', 애프터스쿨 출신 '유이', 뉴이스트의 백호가 출연 예정이었다. 해당 프로는 지난달 12일 첫 방송을 계획하고 있었으나 하니의 하차로 인해 촬영 일정이 변경됐으며 기존 MC들 모두 물러나게 됐다고.
사망사고 유가족, "억울함 풀어달라"
사진=하니SNS
한편 하니의 예비남편 양재웅은 그가 운영하고 있는 병원에서 환자 사망사고가 발생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된 바 있다.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병원에서 사망한 환자의 유가족이 고인의 이름과 나이, 사진을 공개했다.
유족들은 고인의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호소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월 27일 오전 3시 30분께 양재웅이 운영하고 있는 부천 정신병원에서 입원 중이던 환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인은 가성 장폐색으로 추정되며 유족들은 병원 앞에서 시위를 하기도 했다고. 유튜브 채널 '안전지대TV' 에 출연한 유가족은 "사랑하는 딸을 잃었다"며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유족은 "제 딸은 32세의 젊고 건강한 여성으로 가족의 기쁨과 희망이었다. 다이어트약 중독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에 입원했으나 입원한 지 2주만에 약물에 의한 장 폐색증으로 갑자기 사망했다."라고 주장했다.
사진=하니SNS
또 "제 딸은 입원 전까지 매우 활발하고 육체적으로도 건강한 편이었다. 명문대 대학원생으로 학업에 매진했지만 한 때 잘못된 생각으로 다이어트약 중독으로 고통받고 있다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방송을 통해 알게된 부천 XX병원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유족은 이어 "병원은 저희 딸의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1인실 감금과 부적절한 약물 처방 및 관리로 딸의 목숨을 잃게 했다"며 분노했다. 그러면서 "병원측은 저희의 질문에 명확한 답변을 주지 않고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저희 딸이 겪었을 고통과 두려움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지고 찢어질 듯 아프다"라고 말했다.
유가족은 지난달 양재웅 등 의료진 6명을 상대로 유기치사 및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양재웅 측은 "우선 병원에서 입원 과정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본인과 전 의료진들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 계실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이와 관련 의학적, 법적 판단에 따른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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