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명부터 논란을 빚었던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의 외국인 코치진이 '재택근무'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또 한 번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16일 대한축구협회는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의 내국인 코치진 명단을 발표했다. 이로써 전 수원 삼성 감독인 박건하, 킷치(홍콩) 감독대행 김동진, FC서울 전력강화실장 김진규가 대표팀 코치로 합류했다.
그러나 문제가 되는 건 바로 외국인 코치진이다. 지난달 홍명보 감독은 직접 스페인과 포르투갈로 건너가 코치들을 섭외한 바 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외국인 코치진에 대하여 "현재 막바지 협상 중"이라며 내주 안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수석코치는 외국인 코치 인선이 완료될 때 확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KBS
외국인 코치들은 유럽에서 한국대표팀의 전술 준비와 더불어 상대 팀 분석을 담당할 계획이다. 국내 K리그 A매치 기간에는 한국으로 들어와 직접 선수들을 지도할 계획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유럽에 머무는 동안 모니터링을 바탕으로 한국 선수들의 유럽 리그 경기를 지켜보기 때문에 재택근무 논란이 불거졌다.
축구 관계자는 "선수들의 경기력과 컨디션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평가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며 "유럽파 선수들의 상태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하지만 외국인 코치진의 재택근무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축구 팬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문체부, 축구협회가 요청 자료 제출하지 않아 감사에 차질 생겨
사진=KBS
일부 팬들은 "이젠 감독이 아니라 코치가 재택근무냐?", "해외 가서 코치진을 물색한다더니 그 결과가 이것이냐", "클린스만한테 당하고 또 이런다고?" 등 외국인들의 재택근무 행태에 분노를 표출했다.
또한 클린스만 전 감독이 재택근무로 큰 논란을 샀기 때문에 축구협회에서 더 신중했어야 했다는 반응도 보였다.
일부 네티즌은 "클린스만 위약금이 아깝다. 재택근무 코치를 데려올 거였으면 대체 왜 경질했나", "이럴 거면 외국인 다 배제하고 국내 코치로만 해라", "클린스만 위약금 줄 돈이었으면 벤투 감독을 계속 고용할 수 있었다"라는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놓았다.
대한축구협회는 늦어도 이번 주말까지 전체적인 코치진 인선을 마무리하고 공식 발표를 앞두고 있다. 축구 팬들은 그동안 협회가 실망을 안긴 만큼 이번 발표를 통해 '홍명보호'의 미래를 지켜본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축구협회를 상대로 감사를 진행 중이지만 자료 제출 등에 협회 측이 적극적이지 않아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문체부 관계자는 "축구협회가 '비밀유지조항', '영업비밀' 등을 명목으로 요청한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 이에 감사 일정에도 차질이 있는 상황"이라며 "당연히 받아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자료까지 변호사를 앞세워 제출하지 않고 있다. 적극 협조한다는 말이 무색하다"라며 심각성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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