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피로는 현대인들이 고질적으로 앓고 있는 증상 중 하나로 취급되지만, 의외로 수면이나 체력 문제가 아닌 유산균 불균형으로 인해 피로감을 느낄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이목을 끌고 있다.
면역학 박사이자 성균관대학교 융합생명공학과 조재열 교수는 "면역력이란 우리 몸에 들어온 병원균, 외부 물질을 방어하는 군대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 그런데 면역력이 약해지면 제일 먼저 피로감을 느낀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평소와 같은 활동량임에도 불구하고 쉽게 피로감, 무력감을 느끼게 되고 혓바늘, 다래끼가 생기거나 감기, 독감에도 잘 걸리게 된다. 또한 많은 현대인들이 느끼는 자도 자도 졸린 증상이 바로 면역력과도 깊은 연관이 있다.
사진=KBS
조 교수는 쉽게 면역력을 올리는 방법에 대해서 꾸준한 근육운동과 아침 공복 따뜻한 물 한 잔 마시기, 비타민D, 유산균, 홍삼 등의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해도 괜찮다고 전했다.
또한 장내 미생물 생태계 연구 선구자 클라우디오 드시모네도 유산균의 중요성에 관하여 강조했다.
그는 "유산균은 단지 변비, 장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있는데 이를 넘어서 모든 신체 부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라고 말했다.
소화기학, 알레르기학, 면역학 3개 전문의 자격을 갖춘 드시모네 교수는 "우리가 매일 들이마시는 산소는 매우 중요한 물질이라는 걸 다들 잘 안다. 동일한 양의 산소를 흡입하더라도 장내 유익한 균이 많다면 전체적으로 장이 이용하는 산소량은 그만큼 줄어들어 혈액 내 산소량은 증가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계속 피곤하다면 여러 문제 원인 찾아봐야
사진=KBS
산소포화도란 적혈구 내 헤모글로빈에 들어있는 산소량을 뜻하는 말로 우리에게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이 알려지게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산소포화도의 정상 범위는 95% 이상이며 91~94%는 저산소증 주의 상태로 분류된다. 만약 산소포화도가 90% 이하가 되면 저산소증으로 인한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으며 80% 이하로 내려가면 생명이 위독해질 정도로 매우 심각한 상황에 처한다.
드시모네 교수는 체내 산소포화도와 유산균과의 상관관계를 연구하여 260편 이상의 SCI 등재 논문을 쓰기도 했다.
그는는 "산소 절감 효과란 한 마디로 '장이 사용하는 산소량을 줄이면서 혈액 내 산소포화도를 높인다'는 개념이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우리가 같은 양의 산소를 흡입하더라도 장에서 이를 덜 사용하게 된다면 다른 장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산소량은 상대적으로 많아질 수밖에 없다. 드시모네 교수는 결국 풍부한 유산균은 우리 몸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만약 피곤함을 자주 느낀다면 한 가지 원인에 집중하지 말고 여러가지 원인을 찾아봐야 한다"라며 "장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유산균을 장기간 복용하는 것을 추천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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