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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1위가 청소, 빨래라니" 안세영, 7년동안 선배들 '구시대 악습' 폭로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8.14 19:45:03
조회 386 추천 1 댓글 5


사진=나남뉴스


28년 만에 올림픽 배드민턴 종목에서 여자 단식 금메달을 안겨준 세계 랭킹 1위 안세영 선수가 지난 7년간 선배들의 빨래, 청소를 담당했던 사실이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 

이날 SBS 보도에 따르면 배드민턴협회와의 갈등을 드러냈던 안세영이 7년 동안 대표팀 생활을 하면서 고질적인 체육계 악습에 시달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중학교 3학년부터 국가대표로 뛰었던 안세영은 7년 내내 대표팀 막내로 지내면서 모든 선배의 잡일을 담당해왔다. 

선배들의 라켓줄이 끊어지면 이를 새 줄로 갈았고, 선배방의 청소도 모두 막내 안세영의 몫이었다. 심지어 일부 선배들은 본인의 옷가지까지 안세영이 세탁하도록 미룬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안세영 인스타그램


이에 지난 2월 안세영의 부모님은 협회 관계자들과 만나 대표팀 생활 문제에 대해 개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안세영 부모는 일과 후 휴식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선배들의 잡무로 인해 충분히 쉬지 못하고 피해를 받아왔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이를 들은 대표팀 코칭 스태프는 "이런 문제를 당장 해결할 수는 없다. 다만 앞으로 점진적으로 고쳐나가겠다"라는 모호한 답변만 내놓았다.

결국 안세영은 수년간 쌓인 부조리한 악습의 피해자가 되면서 대한배드민턴협회와 갈등이 점점 커졌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올림픽 금메달을 딴 직후 가장 기뻐해야 할 순간에 안세영은 "더 이상 대표팀과 함께 가기는 조금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라며 국가대표 은퇴 시사 의지까지 드러냈다.

김택규 회장, 스폰서십 페이백 30% 임의로 사용해


사진=KBS뉴스


해당 소식을 본 네티즌들은 "세계랭킹 1위한테 청소, 빨래가 웬 말이냐. 가사도우미인가", "다른 사람들은 손이 없나 발이 없나", "안세영이 귀화한다고 해도 할 말 없다", "이래서 선배라는 사람들은 입 닫고 있는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타 보도매체에서는 대한배드민턴협회 김택규 회장의 스폰서십 30%를 임의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문체부가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요넥스와 대회에 사용하는 셔틀콕 30%를 추가로 받는 페이백 계약을 맺은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대회에서 사용된 셔틀콕은 약 3억 5800만원으로 집계되었으나 대한배드민턴협회에서는 이와는 별도로 1억 740만원 상당의 장비를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요넥스는 30% 페이백을 대한배드민턴협회에 전달하였으나, 해당 금액은 장부에 기재되지 않고 김 회장이 임의로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문제는 이미 협회 내에서도 문제로 지적되었지만, 김 회장은 이에 대해 "그동안 아무 문제 없었는데 이것도 회장 마음대로 못 하나"라면서 화를 냈다고 한다.

한편 안세영 선수는 현재 부상으로 인한 컨디션 난조로 이번 달 출전하기로 예정됐던 모든 국제 대회에 불참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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