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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모른척 했나" 양재웅, 병원 사망 母 보도 시작하니 '사과' 울분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7.30 20:35:03
조회 203 추천 0 댓글 0


사진=나남뉴스


유명 정신과 의사 양재웅이 자신의 병원에서 사망한 환자에 대해 뒤늦게 사과를 건넨 가운데, 유족 측에서는 "진심 어린 사과가 아니기에 받아들일 수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9일 양재웅은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최근 경기도 부천시 병원에서 일어난 환자 사망 사고 발생은 인정했다.

그는 "병원장으로서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 고인을 잃고 슬픔에 빠져계실 유가족분들께도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그러나 유족 측에서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단호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사망한 환자 A씨의 어머니는 지난 5월 27일 딸을 잃은 후 양 원장이 단 한 번도 먼저 연락을 취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사진=양재웅 인스타그램


어머니는 "유족의 전화번호도 알고 있으면서 사과는커녕 앞에 나오지도 않았다. 오히려 저희에게 변호사를 통해 이야기하라고 하더라. 그런데 언론에 사건이 보도되니까 뒤늦게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심지어 A씨의 어머니는 딸의 억울한 죽음에 관한 진실 규명을 촉구하며 양재웅 병원 앞에서 시위를 진행하기도 했다. 그러나 양 원장은 A씨 어머니를 쳐다도 보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어제 오전에도 병원 앞에서 내가 시위했다. 그때 곁을 지나가면서도 눈길 한번 안 줬던 사람"이라며 "전혀 진심 어린 사과가 아니다. 따라서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분노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뒤 네티즌들의 반응 또한 차갑기만 하다. 무엇보다 환자가 사망한 지 고작 4일 뒤 하니와 결혼을 발표했다는 점에서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양재웅, 환자 사망 4일 만에 하니와 결혼 발표


사진=양재웅 인스타그램


누리꾼은 "유가족에게 눈길도 안 주고 지나갔다니", "정신과전문의란 사람이 어떻게 사망 4일 만에 결혼 발표를 하냐. 유족들 생각은 전혀 안한 것 같다", "하니도 분명히 알았을 건데 둘 다 좋게 보이지 않는다" 등 댓글을 남겼다.

한편 지난 5월 27일 양재웅이 병원장으로 있는 정신병원에서 33살 여성 A씨가 돌연 사망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사인은 가성 장 폐색으로 추측되고 있다.

공개된 CCTV 영상 속 A씨는 의료진에게 계속해서 복통을 호소했지만, 간호조무사와 보호사는 복통을 살피기보다 안정제를 먹이고 온몸을 침대에 묶어두는 강박 조치를 취했다. 

결국 2시간 뒤 A씨는 배가 한껏 부푼 채로 코피를 흘리다가 의식을 잃고 숨졌다.

이와 관련해 양재웅은 "병원장인 저를 포함해 모든 의료진은 향후 진행될 수사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며 "이에 따른 의학적 법적 판단에 따라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일부 네티즌들은 해당 발언을 두고 '상식적인 발언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참 무서운 말'이라며 '법적 테두리를 벗어나 딸을 잃은 환자분 어머니에게 찾아가 진심 어린 사과를 하길 바란다'라는 의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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