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미국 대통령이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13일(현지시간) 총격을 당한 가운데 비트코인이 6만 달러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14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1BTC당 5만 995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9시경에는 6만 달러를 넘어서기도 하면서 엄청난 회복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는 지난 4일 이후 비트코인이 10일 만에 6만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이날 비트코인의 깜짝 상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총격 사건으로 인해 오는 11월 대선에서 승리 가능성이 더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베팅 사이트인 폴리마켓에 의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은 최고 70%까지 치솟았다.
사진=KBS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에 비해 일관적으로 가상화폐 산업에 우호적인 입장을 고수하는 중이다.
지난달 트럼프 전 대통령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나는 가상화폐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가상화폐 업계에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불만을 품고 있는 바이든 행정부의 '과도한 규제'를 꼬집으며 현 정부 정책을 뒤집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에 지난해 12월 미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한다면 가상화폐 산업에 적대적인 바이든 정부의 정책에 반대되는 제도를 구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러한 움직임 속 트럼프의 피격 소식이 전해지자, 그의 당선 가능성이 더욱 치솟으면서 비트코인 가격 또한 급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오전 5만 8000달러대에서 머물던 비트코인 가격은 피격 소식 이후 1000달러 이상 오르면서 6만달러 선에 가까워진 상태다.
금, 달러, 엔화 등 안전자산으로 자금 몰릴 것
사진=KBS뉴스
한편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금, 달러 등 안전자산의 움직임이 달라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ATFX 글로벌 마켓츠 수석 애널리스트 닉 트위데일은 "아시아 시장의 투자자들의 자금 일부가 안전자산으로 이동할 것"이라며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수도 있다. 투자자들이 엔화와 달러를 매수하면서 미 국채로도 자금이 흘러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번 피격 사건으로 인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이 점점 더 높아지면서 '트럼프 트레이드'와 관련된 자산 가격 또한 변경이 있을 전망이다.
트럼프가 추진하는 정책으로 영향을 많이 받는 주식으로는 달러와 국채부터 시작해 비트코인, 신용카드, 민간 교도소, 건강보험회사 주식 등이 손에 꼽힌다.
캐피털닷컴 선임 금융시장 분석가 카일 로다는 "이번 트럼프 피격 사건으로 인해 미국 정치 규범의 변화와 함께 정치적 폭력 비상사태가 있을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라며 "시장적인 측면에서는 전통적인 안전 피난처 자산에 대한 거래가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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