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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애가 저 지경이 되도록" 김호중 父, 다리 저는 아들 보고 '분통'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7.10 19:25:03
조회 263 추천 0 댓글 1


사진=나남뉴스


음주 후 뺑소니 사고를 저지른 가수 김호중의 첫 재판이 오늘 열려 이목을 끌었다. 

이날 10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최민혜 판사)에서는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와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에 관한 특정범죄 가중 처벌 법률위반,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호중에 대해서 1차 공판을 진행했다.

서울중앙지법 법정 앞에는 오전 일찍부터 가수 김호중을 응원하기 위한 수많은 팬들이 모였다. 

재판이 열리기 몇 시간 전부터 대기했다고 밝힌 한 팬은 "일찍 왔는데 법정 앞에 벌써 다른 팬들이 수십 명 있더라"라며 "김호중의 팬으로서 꼭 재판을 직접 보고 응원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사진=KBS뉴스


이 가운데 자신이 '김호중의 엄마'라고 주장하며 인터뷰에 응한 여성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우리 애가 잘못한 거는 맞다. 그렇지만 애가 겁이 많아서 그렇다. 너무 미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제발 있는 그대로 써달라. 부탁이다"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보도 매체의 검증 결과 해당 여성은 김호중의 어머니를 사칭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모친은 법정에 출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대신 김호중의 아버지가 방청했다.

이날 재판이 끝나고 법원을 나서던 김호중의 아버지는 취재진을 향해 "화가 너무 많이 난다"라며 "어떻게 아들이 구치소에서 발을 저렇게 절도록 그냥 뒀는지 이해가 안 간다"라고 분통을 터트리기도 했다. 

김호중의 아버지가 이토록 화가 난 이유는 아들 김호중이 다리를 절면서 나타났기 때문이다. 지난 5월 24일부터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호중은 80여일 만에 검은 정장을 차려입고 모습을 드러냈다.

김호중, 혐의 인정 2차 공판으로 미뤄

소속사 대표 포함 3인 혐의점 '모두 인정'


사진=KBS뉴스


다소 수척해진 모습으로 다리를 절뚝이며 재판장에 들어가는 그의 모습에 팬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날 김호중 측은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 "아직 사건 기록을 열람, 복사하지 못했다"라며 다음 기일에서 해당 질문에 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세간에 화제를 모았던 첫 공판은 15분 만에 아무 공방 없이 조용히 종료됐다. 

하지만 김호중 외 소속사 대표, 직원 3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해 대비를 이루기도 했다. 이광득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증거인멸교사 혐의, 본부장은 증거 인멸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방조 혐의, 매니저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범인도피 증거인멸 혐의에 대해 각각 죄를 모두 시인했다.

김호중의 2차 공판은 8월 19일로 예정되어 있다.

한편 이날 김호중의 팬들은 재판이 끝나고 법정을 나서면서 기자들에게 불만을 터트리기도 했다. 팬들은 "무슨 김호중 팬이 이상한 사람인 것처럼 사진을 찍으려고 한다"라며 "우리는 그냥 어렵게 산 사람(김호중)을 응원하고자 하는 마음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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