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이 자신의 아카데미 학생을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가운데 다른 학부모들이 손 감독을 두둔하고 나섰다.
이날 4일 SON축구아카데미 선수반 학생 35명 전원의 학부모는 "아카데미 내에서 문제가 될 만한 어떠한 훈육과 체벌도 없었다. 오히려 검찰 수사와 언론 보도 때문에 아이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취지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학부모들은 "저희 감독님과 코치님들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면서 언론, 국민들의 엄청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라며 "잠시 머물렀던 한 아이와 학부모가 남긴 풍파가 엄청나다. 며칠 전까지 우리 아이들이 열심히 땀 흘리던 평화로운 삶의 터전이 아수라장이 됐다"라고 분통을 토했다.
이어 "매일 훈련을 마치고 돌아가는 아이들에게 기자들이 다가오고 언론사의 드론이 날아다닌다"라며 "저희에게 쏟아지는 연락과 DM(소셜미디어 메시지)은 생업에 지장을 줄 정도"라고 고통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손웅정 감독과 코치들은 누구보다 학생들을 아꼈다고 강조했다. 이와 동시에 시민단체에 대한 날 선 비판도 이어졌다.
학부모들은 스포츠인권연구소, 민변 문화예술스포츠위원회, 문화연대 대안체육회, 체육시민연대에서 "손웅정과 코치들은 인권 감수성이 턱없이 부족하다"라고 비판한 점에 대해 반발했다.
학부모들은 "여태 운동장에도 한 번 와보지 않은 시민단체라는 사람들이 손웅정 감독님을 직접 만나보기는 했나. 그동안 눈길 한 번 주지 않았던 스포츠윤리센터도 아카데미를 들쑤시겠다고 예고했다"라며 불편한 감정을 쏟아냈다.
시민단체, 운동장에 단 한 번도 온 적 없어
사진=KBS뉴스
특히 학부모들은 자신의 꿈을 향해 열심히 훈련하던 아이들이 행복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도대체 누구를 위한 인권이고, 누구를 위한 수사인가"라고 꼬집었다.
또한 손 감독에게 아동학대를 받았다며 고소한 학부모를 향해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학부모는 정말 가슴에 손을 얹고 떳떳한가"라고 되묻기도 했다.
학부모들은 그동안의 수업에서 손 감독과 코치들의 아동학대 행위는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 정도로 진심으로 아이들을 대한다는 지도자를 만나본 적이 없다"라며 "지난 수년간 아카데미에서 단 한 번도 체벌은 없었다. 오히려 과도한 체력 훈련은 아이에게 독이라며 심한 운동을 시킨 적도 없었다"라고 손 감독을 두둔했다.
마지막으로 학부모들은 "부디 우리 아이들에게 감독·코치님들과 웃고 떠들고 장난치고 때로는 다시 끄덕였던 일상을 돌려달라"라며 "오늘도 꿈을 향해 묵묵히 나아가는 우리 아이들을 생각해달라"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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