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부터 2005년까지 무려 10명의 피해자를 만든 희대의 여성 사이코패스 엄여인의 얼굴이 마침내 공개된다.
MBC와 LG유플러스 STUDIO X+U에서 공동으로 제작하는 '그녀가 죽였다' 6화는 여성 사이코패스로 유명한 '엄여인 보험 연쇄 살인사건'을 다룬다.
보험설계사 출신인 엄인숙은 보험금을 타기 위해 어머니와 남편, 형제까지 범행 타깃으로 삼아 실명, 화상, 살인을 저질러 세간에 큰 충격을 안겼다.
엄여인 연쇄 살인사건은 범행 대상이 모두 가족이었다는 점과 범인이 겉으로 보기에 단정한 용모의 여인이었다는 점이 크게 화제가 되면서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는 대표적인 사이코패스 사건이다.
특히 경찰 조사 당시 단정한 외모의 엄인숙을 보고 사건 담당자들이 "뭐 저렇게 예쁘게 생겼냐"라고 말한 일화는 지금까지 회자될 정도다.
사진=유튜브 채널
그러나 외모와 달리 엄인숙의 범행은 어떤 살인사건보다 잔혹하고 충격적이었다. 그는 2000년 처음으로 첫 번째 남편을 대상으로 범행을 시작했다. 남편에게 우울증 치료제를 먹여 정신을 혼란하게 만든 다음, 옷핀으로 각막을 손상시켜 실명에 이르게 한다. 이후 끓는 기름을 쏟아붓거나 칼로 남편을 찌르는 등 수차례 상해를 입혀 사망하게 만들었다.
이후 두 번째 남편을 대상으로도 똑같이 실명, 화상 등의 상해를 입힌 뒤 세상을 떠나게 했다. 어머니와 친오빠 역시 범행 대상을 피해 가지 못했다. 엄여인과 시간을 보낸 두 사람은 모두 실명에 이르는 치명적인 상처를 입었다.
심지어 친오빠가 병원에 입원해 있을 당시 엄인숙은 링거 호스에 약물을 투여하려다가 미수에 그치기도 했다. 이외에도 가사도우미와 그 남편의 집에 불을 질러 화상을 입힌 후 결국 사망에 이르게 했다.
사건 당시 범인 엄인숙의 얼굴, 실명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그녀가 죽였다' 제작진은 19년 만에 최초로 엄인숙의 얼굴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엄여인 친오빠 "차라리 모르는 사람이었으면"
사진=유튜브 채널
당시 엄인숙의 프로파일링을 맡았던 권일용은 "지금까지와 완전히 다른 형태의 연쇄 살인이었다. 굉장히 충격적이었다"라며 해당 사건에 대해서 말문을 열었다.
2007년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도 권일용은 "잘못을 뉘우치거나 죄책감 이런 게 전혀 없었다. '어쩔 수 없이 그랬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와 같은 자기합리화를 굉장히 많이 했다"라고 회상했다.
또한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양쪽 눈이 실명된 엄인숙의 친오빠 엄 모씨가 출연한다. 그는 "아직도 사람들한테 못 말한다. 차라리 그냥 모르는 사람이었으면…"이라며 여동생에 대한 힘겨운 심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웬일로 동생이 술 한 잔 먹자고 하더라. 그래서 술을 마셨는데 그다음부터 기억이 없다"라며 범행이 일어난 충격적인 시간을 떠올렸다. 심지어 입원 중인 자신을 찾아온 엄인숙이 링거를 통해 살해를 시도했던 상황을 증언하다가 "잠깐만 쉬겠다"라며 인터뷰를 중단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엄여인의 충격적인 사건의 진실 '그녀가 죽였다' 6화는 오는 10일, 11일 0시 U+모바일tv에서 독점으로 선공개된다. MBC에서는 오는 16일 오후 10시 50분에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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