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때리지 않았다" 김히어라, 학폭 당사자와 만나 '기억 정리' 완료

나남뉴스

2024.04.16 19:25:04

조회 185 추천 0 댓글 0

사진=나남뉴스

배우 김히어라가 학교폭력 당사자들과 만나 가해 의혹 기억 정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김히어라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는 "김히어라가 지난해 불거진 일련의 사안에 대해 당사자들과 만났다. 오랜 기억을 정리하면서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각자의 삶을 응원하기로 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김히어라는 이번 사안을 겪으면서 스스로를 엄격하게 되돌아보고 책임감 있는 사회인이 되기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시간을 보냈다. 또한 대중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무거운 마음으로 성실하게 인생을 다져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소속사는 "그동안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또한 김히어라를 믿고 기다려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넷플릭스

김히어라는 지난해 학교폭력 가해 의혹이 불거졌고 이후 디스패치 등 각종 언론 매체를 통해 동창생과의 대화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연예 활동을 중단하다시피 했다.

학폭 의혹이 제기되기 전, 김히어라는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 출연하여 마약중독자이자 학교폭력 가해자인 이사라 역으로 분해 전성기를 누린 바 있다. 이후 tvN '경이로운 소문2'에서도 활발한 활약을 펼치던 중 실제로 학교폭력 가해자였다는 폭로가 터져 세간에 큰 충격을 안겼다.

디스패치에 의하면 김히어라는 학창 시절 당시 일진 모임이었던 '빅OO'의 멤버였다고 한다. '빅OO'는 동급생들에게 돈을 갈취하거나 폭행, 폭언을 일삼는 학교폭력 가해 집단으로 유명했다.

김히어라는 자신이 '빅OO'의 멤버였다고는 인정하면서도 폭언, 폭행, 흡연은 일체 없었다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부모와 교사 말을 잘 듣는 모범생은 아니었다. 그러나 일진 활동을 하지도 않았고 약자를 악의적으로 괴롭힌 적은 없다"라고 반박했다.

"일진 모임 '빅OO'의 멤버는 맞다" 인정

사진=넷플릭스

하지만 해당 반박문 이후 디스패치는 동창생 A씨와 김히어라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톡취록에 따르면 A씨가 "때린 건 인정하고?"라고 묻자, 김히어라는 "미안해. 많이"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A씨는 "너 솔직하게 말해. 우리 때렸잖아. 괴롭혔잖아"라고 말하자 김히어라는 "사실 내가 다 기억나진 않는데 너한테 그랬던 건 맞아"라고 인정한 바 있다.

이후 소속사에서는 "김히어라에 대한 일방적인 제보자의 주장을 마치 사실로 입증된 것처럼 다룬 매체에 유감을 표한다"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또한 디스패치가 동창생들의 증언을 악의적으로 편집해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사실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감정 정리도 아니고 기억 정리는 대체 뭐냐", "대충 합의했다고 들리는 건 나뿐인가", "일진 모임에 가입한 건 맞으나 일진 행동은 안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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