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이 이번에는 아이돌 오디션에 도전했다가 떨어졌다고 말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10일 정용진 부회장은 연예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를 방문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형 SM 오디션 보러 왔다. 응원해 줘"라는 문구와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해 누리꾼을 깜짝 놀라게 했다.
공유된 사진 속에는 SM엔터테인먼트 사옥을 배경으로 'SM엔터테인먼트는 YJ를 환영한다 (SM Entertainment Welcomes YJ)'라는 문구가 커다랗게 적혀 있어 눈길을 끌었다. 정 부회장은 해당 문구와 함께 셀카 사진을 공유했다.
하지만 1시간 뒤 정용진 부회장은 "형 오디션 떨어지고 나오는 길에 키, 수호에게 위로받았다"라며 "근처 식당에서 생삼겹살, 아귀찜 먹으면서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다"라는 글을 적어 웃음을 자아냈다.
동시에 그는 그룹 샤이니 키와 엑소 수호와 함께 찍은 사진도 공개하면서 네티즌들을 열광시켰다. 이후에도 SM 사옥 방문 게시글을 하나 더 업로드하면서 '오디션 중'이라는 글과 함께 전신샷 사진을 여러 장 게재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부회장님은 떨어져도 SM 인수하시면 데뷔 가능하시다. 파이팅", "아름다운 도전 응원합니다", "볼수록 인간미가 넘친다"라며 유쾌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파격적인 재벌 3세의 행보
최근에는 KFC '맛있다' 솔직 평가 눈길
한편 팔로워 83만 명을 보유한 정용진 부회장은 재벌 3세임에도 여느 재계 인사와는 달리 활발한 SNS 활동을 이어가며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기업가들이 주로 비즈니스 확장적 측면에서 SNS를 활용하는 것과는 달리, 정 부회장은 자신의 소소한 일상을 네티즌들에게 공유한다는 점에서 독보적인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KFC 홍보 글을 올리며 "형 후배가 여기 사장인데, 이 친구 온 뒤로 많이 바뀌었다. 너희도 한번 먹어봐"라고 자사 제품이 아닌 타 회사를 추천하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KFC 측에서는 정용진 부회장의 게시글에 화답하며 "용진이 형님이 KFC 포스팅을 해주시고 딜리버리 매출이 어마어마하게 늘었다"라며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이처럼 정 부회장은 자신이 먹고 마시고 즐기는 모든 아이템을 신세계 제품에 국한하지 않고 솔직하게 드러내는 점에서 신선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특히 보수적인 대한민국 재계에서 그의 행보는 이례적이고 파격적이라 평가받는다.
이와 같은 정 부회장의 SNS 활동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도 존재하지만, 그룹 마케팅 측면에서는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타사를 계속 지켜보고 있다는 메시지를 던지면서 사내에서도 직원들에게 발전하는 계기를 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도 "정용진 부회장은 자기 브랜드만 고집하기보다 더 나은 타사 제품을 찾아 개선하자는 메시지를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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