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영화 '독전2'의 배우 차승원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차승원은 '독전2'에서 탐욕에 휩싸여 '폭풍 질주'하는 빌런 '브라이언'을 맡아 열연했다. 그는 심각한 신체 능력 훼손, 빼앗긴 마약 원료, 또 다른 빌런 큰칼(한효주 분)의 등장으로 인해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다.
이날 차승원은 딸 예니의 언급에 "사위 얘기도 꺼내지 마라"라고 말하며 "지금 안 보내려고 하는데 사윗감 얘기를 하면 우울해진다. 나는 마음의 준비가 안 됐다"고 털어놨다. 앞서 유해진을 "최고의 남편감"이라고 언급한 적 있는 차승원은 "유해진 미니미가 와도 안 된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하지만 "그래도 만약 나 같은 남자면 괜찮을 수 있다. 누구든 완벽할 수는 없지만, 나는 괜찮을 것 같다"며 "나는 일 아니면 집이다. 그만큼 집을 좋아하고, 가족들과 함께하는 일상을 좋아한다. 4년 전부터 강아지를 키우기 시작해서 손이 많이 간다. 너무 바쁘다. 촬영 끝나면 케어해야 하니까 집에 있고, 저는 일상으로 돌아가는 게 너무 행복하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집에 있는 식구들이 어디 가고 나 혼자 있을 때가 있었는데 병 걸리겠더라. 전혀 자유롭지 않고, 먹는 것도 부실해진다. 혼자 나가거나, 누구 만나서 먹지 않고, 이틀은 편의점에서 도시락 사다가 먹었다"며 "그런 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까 지방에서 촬영하면 제주도에서도 무박으로 올라온다. 아침에 촬영하고 끝나면 저녁 비행기로 올라오고, 점심 촬영이 있으면 아침에 내려가는데 저는 그게 훨씬 좋다. '우리들의 블루스' 할 때도 그렇게 했다"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젠 주변을 더 둘러보게 돼
사진=차승원 인스타그램
차승원은 현장에서의 자신의 변화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예전에는 현장 가면 내 거 하기 바빴다"며 "이 배우가 더 잘하면 시기와 질투가 있었는데 요새는 그런 것들이 아예 없어진 건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두루두루 이 배우 저 배우 보게 되더라, 이래서 우리 선배들이 현장에서 이렇게 하는 거 보면 좋은 선배들과 안 좋은 선배로 나뉘는 게 그런 게 아닌가 싶더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이 사람이 있으면 힘든 신도 스무스하게 턱을 잘 넘어갈 때가 있다, 난 그런 배우가 되려고 부단히 노력한다"며 "이렇게 바뀐 이유는 나이가 드니까 그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도 뾰족한 마음이 업는 건 아니지만 뾰족한 마음도 쓸만한 때 써야 하더라, 아무 때나 그런 걸 내보이면 안 된다"며 "아니다 싶을 때 날카로운 게 나와야지 무작정 나오면 안 된다, 나이도 있고 경력도 있으니까 그런 변화들이 자연스럽게 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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