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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해킹범 협박 당하며 촬영" 하정우 심경고백... 무슨 일?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9.26 05:05:03
조회 109 추천 0 댓글 0


배우 하정우가 영화 '1947 보스톤'을 찍을 당시 휴대폰 해킹범에게 협박을 당하고 있을 때였다고 고백해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 성시경의 유튜브 채널에는 하정우가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펼쳤다. 성시경은 하정우가 출연했던 영화 '1947 보스톤' 에 대해 "지루할 틈이 없더라"며 영화를 본 소감을 이야기했다. 그러자 하정우는 "시완이가 정말 잘했다. 이번에 진짜 인생 캐릭터를 만난 것 같다"며 임시완에게 공을 돌렸다.

성시경 또한 임시완의 연기력을 칭찬하며 "걔는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하정우는 영화 촬영 당시 휴대폰 해킹범에게 협박을 당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앞서 2019년 하정우는 휴대폰이 해킹됐다며, 개인정보 유출을 빌미로 15억을 요구당한 바 있다.

다행히 하정우는 해킹범에게 돈을 건네지 않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약 한 달동안 해킹범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경찰이 수사할 시간을 버는가 하면, 침착하고 담담한 대응으로 박수를 받았다. 

한 매체를 통해서 공개됐던 당시 카톡 대화 내용에 따르면, 하정우는 "지금 약올리냐, 예의는 지켜라", "나 배밭이고 무밭이고 다 팔아야 한다. 배밭 줄테니까 팔아보던가?", "하루종일 오돌오돌 떨면서 오돌뼈처럼 살고 있는데" 라고 말하며 해킹범들과 협상을 시도했다.

결국 해킹범 일당 검거... 하정우 공이 컸다 


사진=하정우 SNS


해킹범은 하정우에게 가수, 배우, 정치인, 기업인 등의 휴대폰을 해킹해 자료를 폐기하는 조건으로 거액을 받았던 경험담까지 하정우에게 털어놓기 시작했다. 하정우는 해킹범들을 회유하기도 하고, 때론 강하게 상대하기도 하며 그들의 애간장을 태웠다. 

하정우 덕분에 경찰은 수사를 이어나갈 수 있었고, 해킹범들은 결국 검거됐다. 해킹범들은 자매부부로 이워진 일가족으로 연예인 8명의 휴대폰을 해킹해 협박한 뒤 총 6억 1000만원의 금품을 갈취했다. 첫 공판에서 이들은 혐의를 모두 인정했으며 결국 법의 심판을 피해가지 못했다.

하정우는 "해킹범과 딜을 하면서 촬영을 했다. 하루하루가 해킹범을 대처하며 촬영해야 하는 상황. 몇 개월 준비한 신인데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다. 스크린 안에 내 눈을 보면서, 내 그때 감정연기를 보며 '쟤 저때 진짜 힘들었는데' 라는 생각이 들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하정우는 "어쩌면 손기정 선생님의 애절함, 절실함이 같은 감정으로, 궤가 같은 느낌으로 저기서 연기하고 있구나 싶어서 대견했다. 지나고 나서 느낄 수 있었던 건, '한낱 하정우라는 배우가 개인사를 겪고 있는데, 그게 무너지지 않게 형님들이 날 끌어주고 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하정우가 해킹범과 딜을 하며 촬영에 임했던 영화 '1947 보스톤'은 오는 9월 27일 개봉 예정으로 수많은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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