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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랭, "사기결혼으로 10억 빚, 그래도 난 어리고 날씬하고 예뻐"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8.31 01:20:04
조회 723 추천 1 댓글 9


팝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낸시랭(박혜령)이 사기 결혼으로 빚 10억을 떠안았으나 긍정적으로 극복하고 있는 근황을 밝혀 그녀의 과거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29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벗고 돌싱포맨' 방송 말미에는 낸시랭과 코요태 '김종민', 배우 박광재, 김예원의 출연 예고편이 그져졌다. 예고편에서 낸시랭은 "잘못된 선택으로 떠안은 빚이 10억원. 그래도 요즘 잠에서 깨면 '난 어리고 예쁘고 날씬하고 건강하고 탱탱하다'"라고 말했다. 

낸시랭은 2017년 왕진진(전준주)와 결혼소식을 알려 세간에 충격을 준 바 있다. 그녀가 결혼하겠다고 소개한 그는 2011년경 자신이 故장자연이 친한사이였다며 장자연이 보낸 편지를 공개했던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이후 밝혀진 바에 따르면 왕진진이 공개했던 편지는 국과수 감정결과 위조로 드러났고, 그는 강도강간의 전과가 있었다.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낸시랭은 혼인신고를 했고, 그녀는 결국 1년도 채 되지 않아 이혼의 아픔을 겪었다. 낸시랭은 이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제 명의 집을 담보로 수억대 사채 빚을 얻어서 남편의 사업 자금으로 썼다. 수입은 전혀 없었다"라며 남은 것은 상처와 빚 밖에 없는 상태를 전했다.

낸시랭은 "세상 조롱과 갖가지 비난을 견디고 주변 지인 반대를 무릅쓰고 남편을 믿어 이 사회에 필요한 일꾼이 되길 바랐다. 하지만 돌아오는 건 불어난 이자와 생활고, 연대보증 피해 뿐이었다. 그러나 내가 선택한 결혼이고 사랑한 사람이었던 만큼 그것이 이혼을 결심한 이유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결혼생활 1년도 채 안돼 빚만 10억


그러면서 "부모 형제도 없는 나는 가족을 꼭 지키고 싶었다. 다만 내 앞에서 거짓이 밝혀지고 민낯이 드러날때마다 남편은 오히려 나를 위협하고 폭언, 감금, 폭행으로 대처했다. 수위는 점점 높아져 여성으로서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 되어 이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녀는 지난 2월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전남편과 이혼 소송에서 승소해 위자료로 5천만원을 받았지만 결혼생활 당시 남편으로 인해 9억 8천만원이 빚이 생겼다고 고백한 바 있다. 낸시랭은 전남편이 자신의 명의로 된 서울 한남동 자택을 담보로 제1, 제2 금융권은 물론 사채까지 끌어다 써 매달 600만원 이상이 나간다고 털어놨다. 

그와의 결혼 이유에 대해서는 "누구나 결혼도 처음 해보고 안타깝게 이혼을 하게 돼도 처음 해보기 때문에 잘 모른다. 결혼하고 행복하게 살자는 말을 믿었다. 갑자기 혼인신고부터 먼저 하자고 설득해서 어쩔 수 없이 그거 한 장, 10분 쓴게 3년이라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한탄했다. 

낸시랭의 법률대리인은 "이혼과 함께 금전적인 부분도 청구했지만, 재산 분할은 남편 측 재산이 없어 한 게 없다. 이혼과 신변 안전이 최우선이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낸시랭이 안타까운 사연을 전한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은 9월 5일 화요일 오후 9시 SBS에서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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