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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후루 만들기 유행, 화상 위험으로 병원 찾는 환자 급증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8.22 09:35:06
조회 3557 추천 1 댓글 68


사진=나남뉴스


중국의 길거리 간식 '탕후루'가 한국의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며, 유튜브에는 이 간식을 만드는 동영상이 수많이 등장하고 있다.

최근 키워드 분석 사이트인 썸트렌드에 따르면, '탕후루 만들기'의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6632%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에서는 탕후루 관련 동영상 중 일부가 조회수 800만회를 초과하기도 했다. 그러나 탕후루 제조 도중 화상 사고도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탕후루는 과일을 꼬치에 꿰매, 끓인 설탕에 담근 후 제조하는데, 이 과정에서 뜨거운 설탕이 흘러내려 상처를 입히는 사례가 발생하였다.

한 학부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딸이 탕후루 제조 영상을 보고 시도했는데, 설탕물이 엎질러져 화상을 입었다"며 경험을 나누었다. 이에 다른 부모들도 유사한 경험을 공유하며 탕후루 제조의 위험성을 강조하였다.

의료계에서도 설탕물 화상 환자가 늘어나는 것을 확인하였다. 연세화산외과의원에서는 "최근 탕후루 인기에 따른 화상 환자가 증가하였고, 특히 초등학생 환자가 많다"며 "지난해에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인해 달고나 화상 환자가 많았다"고 전하였다.

화상 이외에도 위험요소는 또 있다.


사진=나남뉴스


의료 전문가들은 최근 탕후루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심각한 2도 화상' 사례를 언급하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어린이가 다친 허벅지 부위에는 물집이 생긴 지역도 있고, 물집이 터져 살이 노출된 부분도 있었다"라고 전했다. 화상 부위가 치료에 2주 이상 소요되면 흉터 발생 위험이 커진다고 강조하였다.

심각한 2도 화상은 피부의 깊은 부분까지 손상된 상태로, 처음에는 심각해 보이지 않더라도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또한, 화상 외에도 과일을 꽂는 뾰족한 꼬치로 인한 상처나, 설탕의 날카로운 표면으로 인한 입 안 부상 등의 사고도 종종 보고된다.

2021년에는 탕후루 제조 방법을 따라한 초등생 3명이 큰 산불을 일으킨 사례도 있었으며, 이를 진압하기 위해 많은 인력이 투입되었다.

탕후루의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일부 전문점은 안전한 제조 및 섭취 방법을 도입하고 있다.

서울 용산구의 한 탕후루 가게 주인은 "아이들 뿐만 아니라, 미화원 등에게도 꼬치가 위험할 수 있으므로 안전하게 가공하려 노력하고 있다"라며 "설탕 코팅이 너무 두껍게 되면 씹을 때 입 안을 다칠 수 있기 때문에 얇게 제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탕후루를 즐길 때는 주의가 필요하며, 사용한 꼬치는 매장 전용 쓰레기 봉투에 버리는 것이 좋다"라고 덧붙였다.



▶ 탕후루 만들기 유행, 화상 위험으로 병원 찾는 환자 급증▶ "아버지 바지가 핏덩이가 돼... 현재 의식불명" 진압 과정에서 경찰이 폭행했다▶ "강아지 물건으로 친다" 교통사고로 죽었지만 50만 원이 전부, 사과도 못 받아▶ 신림 성폭행 가해자 "직업 없이 매일 게임만 해" 만나는 지인 없이 집 PC방만 다녔다▶ "계산만 해주는데 팁을 왜?" 베이글부터 택시까지 배달비·수수료 모자라 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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