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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배후가 누구냐" 서이초 교사, 경찰 '윗선 개입' 사실로 드러나나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8.14 20:20:02
조회 294 추천 2 댓글 1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에 대해 방송했던


학부모 갑질 사건의 시발점인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하여 사촌오빠가 입을 열었다. 

자신도 교사라고 소개한 A씨는 6살 아래의 사촌 동생 죽음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언론과의 인터뷰에 응했다. 오마이TV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따르면 A씨는 "서초경찰서는 초기에 서이초 교사 자살 사건을 남자친구와 연결 지어 빨리 종결하고자 했다"라는 폭탄 발언을 던졌다. 이어 A씨는 "수사경찰은 유가족에게 '윗선이 보고 있다'면서 '이슈가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며 경찰의 윗선 개입을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지난 7월 18일 서이초등학교 1학년 학급의 담임은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학부모 갑질 문제가 불거졌다. 사건이 일어나자마자 전국적인 뉴스로 소개되어 국민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아직까지 학부모와 구체적으로 어떤 마찰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밝혀진 바가 없다.

이에 사촌 오빠 A씨는 "경찰이 이미 사건에 대한 결론을 내리고 있었다"며 "교사가 교실에서 죽은 사건이라 교육청, 윗선에서도 이슈가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라고 경찰이 말했다"라며 의도적인 수사 방해가 있었음을 주장했다.

먼저 죽은 교사의 일기장을 확보한 경찰은 유가족에게 남자친구와의 트러블이 적힌 일기장 내용만을 보여주며 "남자친구와 결별하면서 힘든 게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원인"이라고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그러나 당시 남자친구도 조사하지 않았던 시점이라 이러한 경찰의 행태가 수상쩍어 보였다고 A씨는 덧붙였다.

이에 A씨는 남자친구와의 결별이 극단적인 선택 원인이라면 왜 남자친구는 조사하지 않았냐고 묻자, 경찰은 "우리는 권한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서둘러 사건 종결에만 급급한 경찰의 행동을 보고 A씨는 이상하다는 직감이 들어 자신이 직접 나서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서이초 배후 학부모 아직도 누군지 몰라

'궁금한이야기 Y' 서이초 편 다시보기 내려가


추모집회에 동참한 시민들과 교사들 / 사진=KBS뉴스


사촌오빠는 이후 직접 발로 뛰며 서이초 안팎의 관계자들과 동생의 일기장, 학급일지 등 객관적인 자료를 조사하였다. 그 과정에서 일부 학부모와 동생의 갈등이 사실로 드러났고, 남자친구는 죽음으로 내몰만한 주원인이 절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경찰은 수사를 제대로 진행하지 않았기에 A씨가 '취재'한 자료를 오히려 경찰에게 건네주는 주객전도 현상까지 일어났다.

결국 서이초 사망 사건이 계속해서 언론을 뜨겁게 달구자, 서초경찰서 서장은 유족들에게 사과했다고 한다. A씨는 경찰서장이 "우리가 오해를 좀 했다", "처음에 좀 부실했던 건 사과한다"라는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A씨는 이후에도 경찰은 여전히 본질적인 수사는 전혀 진행하지 않고 있으며 빙빙 도는 겉핥기 행태만 보이고 있다고 폭로했다.

동생의 일기장을 모두 읽은 A씨는 "6월부터 '너무 힘들어 죽을 것 같다. 살려달라, 나 살려달라'라는 내용이 적혀있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A씨는 추모집회에 동참하고 있는 교사들과 시민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면서 앞으로도 경찰에 진상규명 조사를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이초 배후로 지목되는 학부모의 정체는 아직 공개된 바가 없으며, 이에 대해 취재했던 SBS '궁금한이야기 Y'는 649화 다시보기 및 판매가 중단되어 더욱 논란이 커지고 있다.



▶ "학부모 배후가 누구냐" 서이초 교사, 경찰 '윗선 개입' 사실로 드러나나▶ 주민 경악, 고령군 관광농원에서 암사자 탈출 후 사살되다▶ "진심 죄송,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 왕의 DNA 사무관, 결국 입열었다▶ 바다에 시신 둥둥...'하와이 산불' 사망자 93명, 더 늘어날것, 원인과 현재상황은?▶ "차는 빌렸고 시계는 가짜, 구호조치 했다" 롤스로이스男 의혹 전면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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