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현지 시간 22일 이스라엘에 협력한 18명을 처형했다고 하마스 지지 웹사이트와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가 보도했습니다.

하마스는 이날 오후 가자 중앙광장의 알오마리 모스크 바깥 거리에서 금요 예배를 마친 많은 시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스라엘 협력자 7명을 공개 총살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습니다.

검은색 옷을 입고 복면을 쓴 하마스 대원들은 일렬로 서서 "이스라엘에 목표물에 관한 정보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이들의 손을 묶고 머리를 가린 채 총격을 가했습니다.

앞선 이날 오전 가자시티 경찰서에서도 또 다른 이스라엘 협력 용의자 11명이 처형됐다고 하마스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이들은 앞서 가자 법원으로부터 사형 선고를 받았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처형은 하마스 군지휘관 3명이 가자 남부 라파에서 이스라엘 공습을 받고 사망한 다음 날 이뤄졌습니다.

이들 지휘관 3명은 전날 라파의 4층짜리 주택 건물이 이스라엘이 발사한 미사일로 완전히 파괴되면서 다른 4명과 함께 현장에서 사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