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정원욱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피지컬: 100'에서 격투 성(性) 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한 남성 참가자가 여성 참가자를 대결 상대로 지목한 뒤 보인 행동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8일 넷플릭스 홍보용 유튜브 채널 'The Swoon'(더 스운)에는 '피지컬: 100' 선공개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에는 격투기 선수 박형근과 여성 보디빌더 춘리가 '일대일 데스매치'를 펼치는 모습이 공개됐다. 앞서 공개된 2화에서 박형근은 춘리를 대결 상대로 지목한 바 있다.
영상에 따르면 박형근은 먼저 춘리의 다리를 걸어 넘어뜨렸고, 이에 춘리는 압박에서 벗어나기 위해 반격에 나섰으나 역부족인 모습이다. 힘 차이가 꽤 난 듯 박형근은 춘리를 바닥에 눕혀 제압했다. 우세한 상황에 놓인 박형근은 "죄송합니다"라고 외친 뒤 그의 가슴 부위를 자신의 무릎으로 찍어 눌렀다.
이를 지켜보던 다른 여성 참가자들은 "가슴, 가슴"이라며 소리치며 항의 표시했다. 그러자 박형근은 관중석을 쓱 보더니 입에 지퍼를 잠그는 시늉을 하며 '입 다물라'는 경고를 보내 일순간 살벌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무릎을 여자 가슴에 대는 게 괜찮다면, 여자들이 남자들 사타구니에 똑같이 해도 된다는 거냐" "힘 차이가 나는데 성 대결을 하는 것 자체가 말이 되나" 등 비판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논란 이후 박형근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선공개된 영상 중 "피도 눈물도 없다"는 자막이 나온 장면을 캡처한 사진과 함께 "X소리들 ㄴㄴ 싸우러 왔으면 싸우자"라고 짧은 코멘트를 남겼다.
한편 '피지컬:100'은 공개 5일째인 29일 오후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순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서 세계 7위에 오르며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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