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수경 인턴기자] 최근 큰 화제로 방영 중인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 드라마는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남자(극 중 선재역을 맡은 변우석 배우)와 그를 살리기 위해 과거로 간 여자(극 중 임 솔역을 맡은 김혜윤 배우)의 이야기로 19살의 찬란했던 청춘의 시작점에서 다시 만나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사랑하게 되는, 애틋하고 달콤한 판타지 로맨스다. 무려 15년을 뛰어넘어왔으나 할 수 있는 게 없어 서글픈 시간 여행자의 고군분투 코믹극이며, 과거에 아무렇게나 흘려보냈던 시간을 다시 겪으면서 놓치고 지나쳤던 잊힌 기억 속의 특별한 순간들을 되찾는 일상의 이야기다.
《선재 업고 튀어》는 굿데이터가 발표한 2024년 4월 2주 차 드라마 TV-OTT 검색 반응 2위, 한국갤럽이 발표한 2024년 4월 한국인이 좋아하는 방송영상 프로그램 9위,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 전 세계 133개국 1위, 키노라이츠 선정 4월 3주 차 키노인증작품 등 수치로 화제성을 입증했다.
원작 소설
화제성을 업고 원작 소설과 웹툰 또한 주목받았는데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웹소설 '내일의 으뜸 : 선재 업고 튀어'(이하 내일의 으뜸)의 8∼21일 2주간 매출이 직전 2주 대비 8.2배, 조회 수는 4배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웹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동명 웹툰의 매출과 조회수도 각각 5.5배, 3.6배 뛰었다.
사실 이런 타임슬립, 회귀물 또는 장르는 최근 몇 년간 폭발적으로 생산되고 있다. 드라마로는 , , , , 등 화제가 된 작품도 빈번하게 볼 수 있다. 영화로는 , , , 등이 있다. 많은 콘텐츠가 생산된다는 것은 그것을 향유하는 사람들의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이런 현상이 발생했을까?
이는 두 가지 이유로 설명할 수 있다.
첫 번째는 현대인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수단으로써 활용되기 때문이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세~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일상생활 속 '스트레스'와 '명상'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먼저 현대인들이 일상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꽤 높은 수준이라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평소에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고 있는지를 평가해 본 결과, 2명 중 1명(47.9%)이 일상 속 스트레스 수준이 높은 편이라고 응답한 것이다. 이처럼 현실 세계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현대인에게는 현재 상황을 벗어나고 회피하고 싶은 도피처가 필요했다고 여겨진다.
두 번째는 시청자에게 복합된 구조로 장르적 재미를 만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소위 '도파민 터진다', '도파민 중독'이라는 말이 SNS 등 각종 커뮤니티에서 사용되고 있는데 그만큼 기존 콘텐츠보다 더 자극적이고 흥미로운 콘텐츠를 추구하는 MZ세대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다. 기존 드라마는 하나의 시간선으로 자칫 지루함을 줄 수 있지만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색다른 흥미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에서 풀지 못한 문제를 과거로 타임슬립해 원인을 파악하고 깨닫는 감동적인 서사를 연출해 시청자들에게 보다 더욱 큰 여운과 감정선을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장르가 유행하게 된 이유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현재 인기를 끌고 타임슬립, 회귀, 빙의 등의 장르가 많은 시청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소통의 산물로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최근 몇 년간 관련 콘텐츠가 급증하며 현재까지 계속해서 이어진다는 점은 시청자들의 욕구가 채워지지 못한 상황이라는 점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하며 우리에게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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