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30 남자 33인데 이제 2년 만났어. 작년부터 결혼얘기를 종종하고 서로 부모님도 만나뵙고 싶은데 남자친구가 요즘 마음이 너무 답답하고 그래서 솔직한 마음을

얘기를 해줬는데 ...

남자친구는 외동아들이고 부모님의 간섭이 심한편임. 그걸 알아서 시월드가 많이 걱정되서 결혼 자체를 원래 생각을 안했는데 나랑 만나면서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음. 근데 부모님 성향 생각하면 내가 고생할거 같고 시월드가 뻔해서 결혼이 망설여진다. 지금 이런 감정으로 나를 만나는게 나한테 너무 몹쓸짓을 하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 답답하고 이럴바에 정리를 하는게 맞나 싶다는 생각도 들었대. 근데 또 나라는 사람을 놓치기는 싫고 나랑 결혼을 하기 싫은건 아니라서 혼란스럽다. 요즘 주변에 결혼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더 생각이 많아진 것 같다. 대충 이런식

난 원래 결혼을 빨리 하고싶어했는데 이런저런 일이 중간에 생기면서 결혼에 대해 좀 느긋해지는 생각을 가지게 됨.

일단 그런 감정 다 자연스러운거라고 해주고 솔직히 난 급한거 없다. 내 나이 아직 30살이고 35살에 결혼하는 사람들도 있고 8-9년 만나면서도 아직 결혼 안하는 사람있는데 너무 미래 생각 하면서 스트레스 받지 말고 당장에 우리가 뭐 하면서 즐거울지 그런것부터 생각하면서 지내보자 이런식으로 말해줬어 .

이제 내가 뭐 더 어떻게 해줄 방법이 있을까? 나도 이 남자 정말 놓치고 싶지 않아 ㅠㅜ 아니면 이별 준비를 서서히 헤야하는건지 나도 모르겠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