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부터 자기보다 공부를 못하거나 얼굴이 못생기거나 하면 겁나 깔보는 애임
초딩 때 친구 별로 없었다는데 그 때 성격이 꼬인 거 같음
암튼 남들 싸우면 싸움 부추기고 자기잘못 없다하는 그런 간신배 유형임
근데 그런 성격 치고 얼굴도 별로임 공부도 최상위권도 아니고
내가 중학교 때는 머리 정리도 안하고 외모 관심이 아예 없어서 맨날 더북머리하고 다녔었고 사교성도 ㅈㄴ 없어서 친구도 별로 없었는데 그 때 걔랑 게임하다가 친해짐
중학교 때는 둘다 좀 찐따였음
근데 나는 고등학교 와서 외모를 볼 줄 알게 되니까 내가 본판이 좋은 걸 알게됨 피부 하얗고 키도 176이고 얼굴도 꽤 괜찮음
나는 고등학교 와서 반에서 반장도 하고 공부도 괜찮게 해서 잘 지냈고, 걔도 공부는 잘해서 공부하는 애들끼리 친하게 지냄
근데 걔 말하는 화법이 약간 상대를 깔보면서 대화함
공부 잘하거나 잘생긴 애들한테는 그런 말 안함 공부를 개못하거나 찐따거나 하면 무시하는 게 있음

걍 손절 까야하는 유형이 맞음 근데 내 주변에 친구들이 나랑 얘가 친하니까 자연스럽게 얘랑도 친해져서 얘랑 손절까면 친구 관계가 많이 서먹해짐

그래서 신경은 쓰였지만 딱히 태클은 안 걸었는데, 요즘에 계속 거슬리는 말을 함
나는 작년부터 친했던 여자애가 있는데 이번 년도 들어서부터 얘랑 잘되고 있음 얘가 전교1등에 얼굴도 귀엽고 성격은 내향적이라 친구는 없는데 음악이나 취미나 나랑 너무 잘맞아서 많이 친함
걔도 분명히 내가 얘랑 친한 걸 알거고, 항상 도서관에 걔랑 붙어있으니까 어느정도 눈치를 챘을텐데
갑자기 요즘에 나한테 자기는 공부 잘하는 애가 좋고, 나보다 우월한 애랑 사귀고 싶다 뭐 이런 말을 계속함
그러면서 도서관에서 같이 공부하고 있으면 계속 와서는 나 인사하러 왔다는 명분으로 계속 걔한테 말을 걸어

너무 역겨운게 걔 약간 찐따 특유의 망상끼가 있어서 옛날부터 착한일진녀? 뭐 이런게 지 취향이라고 나한테 말함 그런데 요즘따라 갑자기 자기는 원래 순애파였다 ㅇㅈㄹ함

더 확실하다고 느낀 건 걔가 평소에 인생 날로먹고 싶다, 자기보다 더 우월한 애랑 사귈 거다 이런말들을 하는 걸 보면 요즘에 내 친구한테 말거는 것도 걔가 전교1등인 걸 아니까 더 그러는 거 같음
얘가 평소에 공부에 집착이 좀 심함 공부로 사람 구별하는 거

사실 난 얘가 딱히 뭔 짓 못할 거는 앎 근데 걍 행동 하나하나가 ㅈㄴ 역겨워서 짜증나
아마 내가 그 애랑 사귀면 걔는 나를 배신자 이런식으로 생각할거임

걍 짜증나서 적어봤다
공부시간만 날렸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