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 질문은 그냥 알면서 해본 뻘소리고...

내가 오늘 5등 당첨된 거 바꾸러 갔거든. 
"5등 당첨된 것 바꾸러 왔는데요" 하니까 암말도 안 하고
다짜고짜 로또번호 5개를 새로 뽑아주더라.
그래서 내가 "아니,, 현금으로 바꾸고 싶은데요" 하니까
같잖다는 듯한 표정으로 쳐다보면서 "현금이라고
명시적으로 말 안하고 그냥 바꾼다고 했으니까 당연히
로또로 주는것 아니냐"며 이미 발행된 거라 현금으로
바꿔줄 수 없다고 하는 거야. 아니! 상식적으로 현금을 원하는지
로또를 새로 뽑을 건지 미리 물어봐야 하는 거 아냐?

그런데 여기서 나름대로의 작은 반전!
실은 내가 똑같은 조합으로 5개를 해서 5등이 5개가 된 거였거든.
그런데 그 주인은 하나만 된 거로 착각한 거였지. 그래서
"그럼 이미 뽑은 건 할 수 없고 나머지 2만원은 현금으로 주세요"
했더니, 당황해서 다시 한번 확인해 보고는 갑자기 똥씹은 표정이
되면서 2만원을 내던지듯이 주더라... 나참 장사하는 태도가...

뭐 로또로 바꾸면 추가매출이 생기는 거니까 그 쪽을 선호한다는
거야 당연히 이해가 되는데, 그렇게 노골적으로 그러니까 완전
무슨 용팔이 보는 느낌이었어. 앞으로 그 가게는 가지 말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