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친 알고보니 로또 1등당첨자 ㅋㅋㅋ

안녕하세요 아침이면 톡을 보다가 점심때 밥을먹고 식후톡을 즐기고 퇴근하는

24살 대한민국건아랍니다.

일단 제 여친과는 3년전에 같은과에서 CC로 시작됬습니다 ㅋㅋㅋ

치열한 경쟁속에서 저는 그녀의 마음을 뺐었고 지금까지 너무 행복한 나날들을 보냈죠.

일단 저는 가난을 등에 업고사는 부류였고 여친도 가난까진 아니지만 평범한가정에서

곱게 큰 숙녀였습니다. 데이트 비용을 버느라 빠듯했습죠~ ㅠㅠㅠㅠㅠ(그때생각하면 ㅠ)

장학금타랴 알바하랴 돈아껴서 데이트하랴.................................. 힘들었습니다.

무튼 이제 내용으로 들어가겠습니다. 그렇게 매일매일 만나서 놀고

(매일보는데 뭔 할께 그렇게많은지 보고싶기도하고 ㅋㅋㅋ)

돈이없는날은 공원에서 수다만 떨기도하고 그렇게 생활하다 어느날 뚜둥!!!!!!!!!!!!!!!!!!!!

여친이 묻더군요.  " 너 로또 1등당첨되면 뭐하고싶어? "

야 남자는 당근 쭉쭉빠진 스포츠카한대 뽑아야하지 않을까? 라고 대답하자

조금더 현실적인걸 말하라고 하더군요;; (전 지극히 현실적인 답변인데 ;;)

암튼 그래서 뭐 일단 해외여행좀 다녀와서 생각할꺼같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그날도 데이트를 끈냈는데 집에 오자마자 문자가 오더군요.( 그세 보고싶군하?)

문자 내용은 " 해외 어디가고싶어?? "  제 답변은 " 제주아일랜드 "

그렇게 오손도손 문자를 하고 뭐 몇일이 지났죠. 문자한지 3일후인가? 암튼 여친이

깜짝 선물이라며 티켓을 보여주는데..........뚜둥ㅇㅇㅇㅇㅇㅇㅇㅇ

제주아일랜드 티켓이더군요.......... 돈이 어디서 났냐고 추궁하자 알바했다고 하더라고요

암튼 재미있게 제주아일랜드로 갔습니다~ 외제차 랜트카에 호텔까지예약을 해놨더군요

그때부터 제 추궁이 시작됬습니다. 너 무슨짓한거냐고 위조지폐만들었냐고 진짜

별 질문을 다했습니다. 결국 실토를 하더군요. 우리집 로또 1등됬다고 ..............뚜둥ㅇㅇ

표정관리 들어갔습니다. 기분은 좋았지만 한편으론 그녀가 절 떠날꺼같아서 걱정도....

그렇게 4박5일 제주아일랜드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마지막날 프로포즈를 받았습니다;;

전 남자입니다;;; 여친이 프로포즈를 했습니다.................. 돈에 팔려가는거같더군요....

그냥 화내고 대답을 안하고 서울로 올라와서 몇일간 연락을 안하고 있는 상태이고요.

만약 여친이 로또1등이란게 아니라면 정말 제가 프로포즈해야한다고하고 프로포즈를

바꿔서 했을텐데 말이죠................... 걱정과 고민이 너무 큽니다.. 마치 제가 돈을보고

결혼한다고 생각하면 어떻게하나.... 도와주세요................전 정말 이말이 거짓말이라면

그녀를 사랑하는데 더 편하고 행복할꺼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