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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라는 무기를 갖고싶다.

민방위청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9.02.26 01:15:06
조회 156 추천 0 댓글 4


지금은 그만 뒀지만 나는 절대 다시는 몸 담고 싶지않은 근무환경(사람들은 좋으나 \'공기\'부터 근로조건 등)의 공장에 일하며 잔업,특근 되는대로 해치우며 벌어들이는 돈을 그대로 꼭꼭 모아 두었지. 하루 밥 3끼 반드시 공장 가서 먹었어. 점심은 일하니까 먹고 저녁땐 잔업한다고 먹고 일찍 마치는 날엔 저녁먹고 통근버스 안타고 걸어서 20~30분 걸리는 집까지 걸어 다녔다. 엄마는 조립하느라 팔근육 통증에 시달려도 잔업 특근해도 100안팎의 돈을 벌어오시며 동생들 뒷바라지 하셨어
그나마 요즘엔 경기가 안 좋아서 공장가동률 떨어지는 바람에 쉬는날 많아져버려 70번다는...
동생들은 댄스동아리 활동하는 등 자기들 연예인,방송 쪽 일 하려던거 집안 사정 확 기우니까 다 그만두고 공부하더군..

어쨌든 아버지라는 인간이 없었지만 동생,엄마,나는 진짜 맘 편하게 살 수 있었어...5개월동안..

그인간이 돌아온거야... 10월쯤이었어.
날씨는 추워지고 경기 안 좋아 돈 쪼달리니까 들어온거지.
하지만 목적이 있었어.
2천만원 내놔라며 집팔아서 절반 자기달라는 거야.
자기가 뭐 하겠다면서.
ㅅㅂ 솔직히 나랑 동생2명 먹이고 입히는 것의 70%이상은 엄마가 벌었거든.
지놈이 직장다니며 살던 월세. 니믜 지놈이 술쳐먹고 난리 피워 이웃집부터 여관, 친가,외가쪽으로 피난 가기 일쑤이고 지놈 때문에 집이라는 곳이 편할 수가 없는 곳이었어.

정확한 내역은 모르겠지만 자식들 양육하며 집사는데 들어간 돈의 기여도까지 따져봤을 때 집값 50%는 절대 어불성설이지
이모가 보탠돈이 20%인데

그러면서 계속 거실을 점령해서 술먹은 날이면 시끄럽게 행패부리고..
이웃집까지 피해가는거 알면서 현관문 발로 차고 밖에서 개소리 지르고.
===============================================
하여튼 나는 궁극적으로 살아오면서 \'돈\'이라는 것 때문에 시달렸다고 생각해.
돈때문에 학교 다니면서도 눈치보고 애들이랑 놀러갈 때도 돈걱정, 고등학교 입학할때 아버지 일 그만둔 이후로는 문제집 한권부터 옷,신발 학용품까지... 돈걱정이었어
어느새끼들이 내 하복체육복 훔쳐갔는데 다시 사려고 돈달라는 소리 절대 엄마한테 할 수 없어서 늦봄까지 동복을 최대한 입다가 친구들거 빌려입고..
대학교 2년 다니는 것도 정말 돈때문에 많이 시달리고... 아직도 2년 더 남았다니..ㅜㅜ
휴학하고 돈벌어보니 8개월동안 1200넘게 모았더군
진짜 그렇게 안 쓰고 모아도 1200이라... 퇴사후 받게될 그병까지하면 1300은 되긋다.

동생들 국립대 간다는 전제하에 입학금 500, 내가 장학금 못타거나 혹시 어머니 일 잠깐이라도 안하게 되면 필요할 돈 400
나의 수중에 300좀 넘는돈.
돈이라는 무기가 필요한데 어지간히 정직하게 벌어서는 절대 세상 편히 살만큼 못번다.
로또는 적은 돈으로 \'억대의 돈을 가질 수 있게 해주는 희박한 확률의 기회\'를 사는 것이다.
이 사회에 살아가는 하위 60%인간들에겐 너무너무 매혹적이다.
그래서 하는 것이다.
하지만 조그만 종이조각에 주말마다 패배의식에 사로잡혀 기회주의를 노리는 자신의 모습을 자각하면 한심할뿐..
그렇다고 안 할수 없고.

돈에 시달리는 세상이 언제쯤 끝날까.
로또입문 8개월차// 돈이 반드시 행복의 근원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 하지만 돈은 불행의 근원인것 만큼은 확실하다.
돈때문에 사람을 죽이고 서로를 짓밟는 세상.
인간의 욕심이라는 독립변인에 돈이라는 촉매가 작용하면 주변사람들을 불행에 빠지게 하는 종속변인이 나타난다.

로또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자유롭고 배고프지 않은 대한민국이 나 죽기전에 이뤄지면 좋겠다. 불가능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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