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난 학원 다니면서 시험 2트보고 합격함

대형 따기 전 운전경험x

1보 딸때 학원 차 타본거 빼고는 살면서 운전대 안잡아봄ㅇㅇ

난 태생적으로 성격이 내성적이고 소심해서 쓸데없는 걱정같은거 많이해서

시험같은거 앞두면 긴장 되게 많이하는 스타일임

이 글을 쓴 요지는 나같이 운전경험 없고 긴장 많이하는 장롱면허분들 한번 보시라고 글 끄적여봄

(글 잘 안써봐서 필력 안 좋은점 양해점 ㅋㅋ..)

(오늘합격하고 발급ㅅㅅ)

일단 난 20살에 1종 보통 학원 다니고도 기능 4트 도주2트 해서 땄을정도로

운전은 잘못하는 편 (주변사람들은 1~2트에 다붙음)

그 뒤로 부모님 차 조차 한번도 안 몰아봤고

합격해서 얻은 1보 면허증은 책상 서랍 구석에 던져놓고 안꺼냄

대충 말 그대로 장롱 면허였음 ㅇㅇ

대학교 졸업하고 공시 준비한다고 가산점 땜에 1종 대형따기로 맘먹음

암튼 운전감 전혀 없는 상태라

암만봐도 실전에서 운전대 안잡아본 내가 들박으로 공단가서 셤치면 분명 10트는 넘게 할게 뻔히 보였음

공단 왔다 갔다하면서 여러번 시험볼 시간적여유도없고

돈좀 들어도 학원 다니기로함 (ㅅㅂ 내80만원..)

연습 10시간 수강 후 시험 볼수 있었음

첫날 학원 가니까 대형 수업받는사람 한 사람만 내 또래고 나머지 다 아재더라

-첫날 2시간

운전 경험 아예 없다고 강사한테 시작전에 미리 말했고 강사도 인지하고 수업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새기 벙x인가 하는 강사의 표정과 답답함이이 눈에 보일 정도로

첨엔 운전 개떡 같이함 핸들도 제데로 못돌리고

연석올라타고 차 급정지에 ㅈㄴ 덜컹거리고

클러치 조절도 못하고 완전 중구난방이었음 ㅅㅂ..( 자존감 쭉쭉 내려감..)

그렇게 첫날 2시간하고 나서

강사도 형식적인 말로 잘 연습하고 감잡아서 해봐요 식으로 말하고 끝남

이때 내심정은 "ㅈ됬다 학원다녀도 대형 시험 장수생 확정이다 ㅅㅂ" 이랬음

그러고 집가서 1종 대형 관련 유튜브영상 계속 찾아봄 이론이라도 확실하게 알자는 느낌으로

대충 전체적인 코스 도는 공식 방법, 핸들링, 반클러치 조절법, 시험장 꿀팁 이런거 매일 보면서 머리에 익히면서함

- 3~6시간

하루 2시간씩 수업 받으면서 했었는데 6시간 수업들을때 까지는

코스별 도는 공식 배웠고 난 계속 머리에 집어 넣으면서

수업 끝나면 바로 폰 메모장 키고 공식 필기해서

시간 날때 마다 틈틈이 계속 읽어보고 그랬음

- 7~8 시간

마지막 남은 4시간은 전체 코스 계속 돌면서 연습하는 거였는데

경사로 반클러치 못해서 시동꺼지고 계속 밀림 ㅅㅂ ㅋㅋㅋㅋ

그거 연습 하는데 한시간 날려버림 ㅋㅋㅋ (첫날에 할 땐 잘됬었는데 ㅅㅂ ㅋㅋ)

암튼 rpm보면서 차진동 이때다 싶을때의 감은 확실히 잡아서 그 뒤로 경사로는 무난히 넘어감

그러고 남은 1시간 코스 3번인가 4번 돌아봤는데

30점 60점 45점 이래 나오던거임 ㅋㅋ

그래도 확실 계속 하다보니 감이 점점 잡혀갔음

그러고 감전된 부분이나 미숙했던 부분들

고쳐 가고 공식대로 과감히 해가면서 감좀 많이 익힘 ㅇㅇ

- 마지막 9~10시간

마지막 남은 2시간은 강사가

아무말도 안 할 거니까 직접 혼자 계속 해봐요~

모르는거 있으면 물어봐요~

이러면서 뒤에 앉아서 부채질 하면서 지켜만봄

인간은 적응의 동물 이라는 말처럼

처음엔 탈선,시간초과, 정지선 못맞춤, 기어 변속 안됨

이런것들 땜에 어제만 해도 30~60 점 나오던 실력이

한번씩 돌수록 감잡아지고 외웠던 공식대로 과감히 하면서 하다보니

긴장도 슬 풀리고 자신감도 붙다보니

75점 90점 80점 85점 95점 100점 90점 이렇게 점점 무난히 합격 점수 나옴 ㅇㅇ

그렇게 마지막 연습날 확실이 대형 시험 합격을 위한 감은 잡았다고 생각하고 나왔음

강사도 끝나고 나갈때 시험때 이렇게 하시면 되요잉~ 너무 긴장만 하지마요~ 이럼

- 시험 1트

수업하고 바로 다음날 시험이었음

나름 마지막 연습 시간때에 무난히 합격 점수 나왔으니 실수만하지말자 하고 외웠던 코스 공식들 계속 되뇌이면서

긴장한 상태로 오전에 학원으로 감

강사한테 시작전 주의사항 이런거 듣고 나서 바로 시험장으로 감

(시험치러 온 사람들 나 빼고 다 아재더라)

이날 10명인가 왔었는데 내가 6번째 였음

앞에 사람들 먼저 시험치는거 보고있었는데

ㅅㅂ 내앞에 5명 사람들 아 불합격 하는거임...

심지어 이 사람들 다 자기 차 타고 오고 나가는 아재들...

우르르 불합격 하는거 보니까 나까지 더 불안한거임..

바로 내 차례되서 차타고 준비하고 깜빡이키고 준비됬다 말하고 시험 시작함

(출발할땐 좌측 깜빡이 키고 가야됨)

출발하고 깜빡이 끄고나니 갑자기 안전벨트 미착용 감점 뜨더라 ㅅㅂ ㅋㅋㅋ

보니까 안전 벨트를 안매고 있더 병x신인 나...

급하게 안전벨트 매고 출발(이미 여기서 ㅈㄴ 불안해지고 긴장감 확올라감)

이러고 경사로 가니깐 발이 쥰내 떨렸는데 반클러치 하고 브레이크 떼는데 쥰나뒤로밀림...

바로 -10감점... 이러고 순간 멘탈 ㅈㄴ 나갔지만

다시 잡고 천천히 반클러치하고 경사로 통과함...

시작 부터 -15점 깍이고 시작한거임...

첫 코스 돌기 전부터 점수판 85점인거 보니까

멘탈 다갈리고 실수하면

바로 중간에 탈락이라는 생각에

몸 덜덜떨면서 긴장한 상태로 남은 코스 천천히 돔..

다행이 코스는 전부 문제없이 통과..

하지만..

너무 긴장한탓에 천천히 하다보니

마지막 코스가 평행주차인데

가는 도중벌써 시간초과로 5초마다 1점씩 까임...

평행주차 하면서 중간중간 감점 84점..83점..82점..81점,, 80점.. 79,,점 불합격...

생각도 못한곳에서 점수가 다 갈렸던거..

막상 중요한 코스는 다 감점없이 통과하고...

멘탈 우수수 갈리고 자존감 개떨어짐..

심지어 다음 시험 일정도 추석지나고 나서고 또 약속도 있어서 거의 10일 뒤에 재시험..

암튼 학원 카운터가서 재시험비 6만원 긁고 다음 일정 잡음

다음 시험이 10일뒤라 매일 2~3번씩 머리로 시뮬레이션돌리고 공식적어놓은거 시간날때마다 읽어봄ㅇㅇ

- 시험 2트

10일 만에 시험쳐서 감 다떨어졌을 까봐 이날도 긴장 ㅈㄴ함...

그래도 앞서 연습한 10시간과 매일 머리로 시뮬돌려서 그런지 첫트 보단 긴장감 조금 덜하긴했음

(전 시험에 코스는다 감점없이 돌았었기 때문에 코스 실수에 대한 압박은 덜했음)

시험장가고 똑같이 주의사항듣고 바로 시험치러감

내가 2번째였음

타자마자 안전벨트 바로 메고

출발전에 클러치 브레이크 한번씩 뗐다 밞아보고

기어도 한번씩 변속해보고

사이드 브레이크 풀고 깜박이키고 준비 됬다하고

시험시작.

경사로 와서 멈추고 반클러치하는데 (전시험에 여기서 큰 실수해서 이때 까지 진짜 개떨렸는데)

다행이 연습하고 시뮬 돌렸던데로 rpm보면서 반클러치하고 브레이크 떼고 올라감ㅇㅇ

이때부터 좀 긴장이 풀리긴하더라

그래도 완전 풀린건 아니고 긴장감 조금 유지하면서 계속 집중하면서 하다보니..

얼레..? 어느세 마지막 평행주차하고 우측깜빡이 키고 도착선 들어 오는 내가 있드라...

들어 오니 점수 100점으로 네비에선 축하합니다 합격입니다 소리 들림

(그래도 시간은 조금 빠듯했음 제한시간 거의 10초정도 남기고 딱 들어옴)

그러고 강사들어오고 기어 중립놓고 내리세용~ 이럼

먼가 생각보단 엄청 기쁘고 그러진 않았는데

한 2주동안 쌓여있던 시험 압박감, 긴장감, 불안함 등등 응어리라 해야하나 암튼 다풀리면서

군대 전역 하는 느낌같았음

암튼 카운터데스크 가서 합격 도장 찍히고 바로 도로교통공단 가서 발급 받으시면 됩니다 소리듣고

2주간 내 1종 대형 취득 여정은 끝남.

- 마무리

니 새긴 먼데 개나소나 다 따는 ㅈ도 아닌거 호들갑 떨면서 쓰잘 떼기 없는 글 싸제끼냐 할거같은데

뭐 암튼 여기 글 보면 다들 어렵지 않게 학원도 안 다니고 들박들박 거리면서 취득하던거 같던데

앞서 말했듯이 난 운전경험도 없고 긴장도 많이 하는사람이라

혹여나 나같은 사람도 학원 다니면 무난히 1~2트 해서 딸수 있으니 자신감 가지라고

시험 보기전에 한번 보면보시고 아니면 말고식으로 걍 글 써봄

그리고 어디든 마찬가지겠지만

결국 연습하고 감잡고 공식외우고 머리로 계속 시뮬돌리면서 하는등의 노력은 본인 해야됨

이 말은 즉, 운전대 안잡아본 나같은 놈도 그냥 학원에서 시킨대로만 해도 무난히 붙는다는 말임

요약

타고난 운전 감각 천재, 나 시간 많음, 수동차 운전 경험 많음

아니면

(솔직히 이런 분들도 학원 안다니고 공단가서 금방 합격할진 잘 모르겠음 반박시 님말맞ㅇㅇ)

그냥 학원가라

나 같은 찐따, 새가슴, 운전 감 없는 병x도 2트만에 붙게 해준다

학원비 돈 부담 되면 쩔수없지만

확실히 돈들여서 학원 다니는게 적은 시간안에 효율 내기 좋다 ㅇㅇ.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