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흙수저만 아니면 어떻게든 살아진다

남자는 흙수저만 아니면 어떻게든 살아진다앱에서 작성

ㅇㅇ(223.39) 2022.10.08 22:31:30

조회 124 추천 2 댓글 1

내가 집구석 때문에 일찌감치 일해야겠다 싶어서 중학생때 선생들 다 뜯어말리는거 공고 기계과가고

공고에선 선생들이 전형 잘타서 대학갈수 있으니까 제발 대학가라고 하는거 그냥 바로 취업하고 병특받았는데

일단 흙수저 집구석은 돈이 없는게 아니라 비전이 없음. 이게 제일 큼

위로 누나 두명 엄마 있는데 둘 다 시집가고 내가 혼자 엄마 부양하다시피함.

근데 문제는 엄마가 도벽도 있고 노는거 좋아하는 그런 인간이였음

내가 고3때 나 대학가면 안되겠냐고 처음으로 울면서 빌어봤는데 그럼 난 누가 먹여살리냐고 하길래 별 수 없이 바로 취업한거였음

도박빚지고 엄마 도망가고 살던 월세집이 내 명의여서 망정이지 온갖 빚쟁이 새끼들한테 시달림.

내 인생은 26살부터 시작했다고 생각하며 사는중임. 26살부터는 엄마같은거 신경 안쓰고 살았으니까..

빚쟁이들 잠잠해지니까 엄마가 슬금슬금 연락하려하는데 그냥 연락 끊고 그 핸드폰번호 빚쟁이들 알려줬음. 그러니까 연락 안하더라.

모은돈도 얼마 안되고 하지만 난 지금 행복하다.

하지만 내가 어릴때부터 보고 자란게 있어서 결혼은 못할듯. 나도 그런 괴물새끼가 될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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