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x스 라고 평택인가 화성에 접착제 만드는 회사 면접 감

일단 금요일 오후 다섯시 면접이라는게 범상치 않았다. 

본인은 전라도 외국 거주중인데 보통 화성까지 두시간정도 걸리니까 천천히 가려고 한시 사십분에 나옴.

근데 서해안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크게 나는 바람에 존나 막혀서 양해 구하고 십분 쯤 늦음. (본인은 장거리 나갈때 출발 네비시간 찍어둬서 그거 보내주니까 이해하더라)

회사 도착해서 면접 대기실로 안내받았는데 여섯명 정도 대기하고 있는거임. 그러다가 갑자기 면접시간도 다섯시 반으로 밀렸음.

대기 하다가 면접 보러 여섯명이 다 같이 들어가는데 면접관도 딱 보니 실무진 세명 임원진 세명쯤 해서 여섯명 앉아있더라.

6:6 면접이라는 정신나간 구성은 여기서 처음 겪어봄 

먼저 자기 소개 시키는데 내가 다섯번째 순번이여서 앞사람 꺼 참고좀 해보려고 듣는데 다들 진짜 자기소개를 함 (이름 나이 사는곳 잘부탁드립니다 요런식)

본인은 준비했던거 짦막하게 30초정도 소개 하니까 다음 사람도 본인이랑 비슷하게 소개 하더라.

나 포함 면접자들 경력은 평범했는데 존나 탐켄치 같이 생긴 아재 한명이 제약회사 쪽에서 10년정도 근속했다 함. 

그래서 면접관들이 왜 나왔냐 물어보니까

"본인보다 신입 연봉이 더 쎄서 직원들이랑 조장이랑 싸우고 나왔습니다" 요러는거임

분위기 존나 쎄해지더만 젊은 면접관이 싸운 이유가 그거냐 물어보니

"기분이 나빠서 그랬습니다" 요러는거임. 

아무리 시발 하꼬 중견이지만 대놓고 저래 말하는거 보니 저 사람은 글렀다 싶음.

대충 면접 30분 가량 보고 본인은 합격함. 열흘 후 출근이라던데 출근 5일정도 더 밀려서 그냥 안 가고 그 사이에 다른데 합격해서 감.

봐줘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