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다녀봐야 비전같은건 없는걸 아는데도 계속 다니는 사람 있냐??

계속 다녀봐야 비전같은건 없는걸 아는데도 계속 다니는 사람 있냐??앱에서 작성

ㅇㅇ

2023.02.08 14:04:31

조회 131 추천 0 댓글 3

딱 내가 그럼..

지금 받는 급여가 최저임금 약 200에 수당같은거 조금씩 합쳐서 50정도.

아마 계속 다녀봐야 인상되는 최저임금 반영에 쥐꼬리만한 아주 약간의 근속수당 정도일거임.

대리 과장 부장 승진 그런것도 없음.

그냥 요청하는 고객 PC원격으로 접속해서 기술지원 해주는 업무거든.

계속 다녀봐야 더 나아질게 없는건 알지만, 나의 게으른 성격이 평생 재택근무 보장과 널널한 업무환경이라는 조건을 포기하지못해서 퇴사를 못하고있음..

부랄친구 한놈이 노가다 오야지의 아들이라 더 늦기전에 지금이라도 자기랑 같이 일해서 기술배우자고 권유도 해주았으나 선뜻 받아들이기가 힘들더라..

난 일렉기타 전공 4년제 대학 중퇴하고 음악좀 해보겠다고 깝치다가 사고쳐서 결혼하고, 지금은 또 이혼해서 애들엄마랑 애들만 일본에서 살고있어.

쥐꼬리만한 소득에서 매달 80만원을 양육비로 보내고 40만원은 애들 미래를 위해 따로 적금하고..

그리고 남는돈으로 내 생활비를 해.

씀씀이가 적고 욕심이 많은편이 아니기도 하고, 부모님 집에 얹혀살고있어서 지금 수입으로도 먹고 사는데에는 지장이 없는데, 막연히 미래가 걱정이돼서..

아무런 노력도 안하고, 술 한잔과 기타를 칠 수 있는 손가락만 있으면 난 행복하다고 안주하며 살아가는데 그래도 되는걸까 싶은 불안감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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