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젊었을때는 어떻게 그렇게 일했는지도 모르겠네

대학교 다닐때 학비 벌려고
방학때 하루에 8시간짜리 알바 주 6일제 3개 해서 진짜 잠 한숨도 자는거없이 주 6일 일하고 일요일 쉬고
학기중에도 여름에는 마트에서 음료 까대기 알바하고 겨울에는 냉장고에서 알바하고 그랬는데

정작 졸업하니깐 알바하느라 스팩 쌓은것도 없고 학비도 다 못갚아서 그냥 급하게 좆소 들어감

낮에는 좆소 들어가서 일하고 밤에는 공장 들어가서 일하고 쉬는날에는 운동겸으로 전단지알바나 상하차 뛰고

그렇게 월 4-500 벌고 그거 최대한 아껴쓰면서 언젠가는 좀 여유있게 살줄 알았는데

코로나 터지면서 공장이랑 회사 망하고
급하게 들어간 회사에서 사고났는데 회사가 사대보험을 안들었단다..
급하게 아껴둔 돈 다 써서 치료하고 회사 상대로 소송도 했는데 회사는 꿈쩍도 안하고 오히려 내 취직루트만 다 막힘
나중에 알았는데 요즘 이런 상황에서는 노무사가 더 낫단다..

그렇게 사고 한번 나니깐 몸이 훅가더라.
일터에서는 회사에 소송건놈으로 낙인찍혀서 블랙기업만 간신히 취업되고. 그렇게 야근수당도 없고 최저시급도 안주는 월 160에 주6일 하루 최소 12시간 일하는 회사에서 반년 일하다가.. 또 몸 너무 망가져서 반년 쉬다가를 반년 전까지 반복함.

도저히 못버티겠어서 죽기살기로 완전 다른지역으로 가서 일하고 있는데 여기는 그래도 대우가 괜찮아서 다니는중이긴 하다만
간단하게 지게차 타는일인데 하루 그 지게차 버튼 까딱거리는것도 몸이 아파서 너무 힘들다

가는 병원마다 몸상태 안좋아서 2-3년 매일 치료해야 한다던데.. 치료비는 하루 10-20 부르고 자빠졌고, 실비도 하도 청구하니깐 더이상 안해준다고 어깃장놓고있고. 모은돈은 다썼고.. 미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