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29살 ㅈ소 생산직 뛰다가

주변애들 국비 듣고 개발자 되는거 보고 너무 부러웠다.

얘기해보니까 어차피 구글링하면 다 할수있다고

ㅈ소 때려치고 마지막 기회다 생각하고 이악물고 해보라고...

그때 그말을 듣지 말았어야했는데

ㅈ같은 ㅈ소 때려치고 바로 서울에 방구해서 국비학원 등록했다.

대기시간이 2달 가까이 있었는데

학원들어가면 진짜 열심히 할꺼니까 마지막 휴식이다 생각하고 펑펑 놀았다..

그렇게 학원 첫날...

개발 툴? 이클립스라는걸 설치하는대 3시간이 걸렸다.

그냥 하라는데로만 하면 되는데 자꾸 안된다고 손들고 진도가 안나가서 너무 답답하더라..

설치 끝나고 hello world 라는걸 띄어 보는데 신기하고 재밌더라

내가 공부에 흥미를 느끼는건 처음이였다. 적성도 잘맞는것같고 남들 계속 오류난다고 하는데 나는 막힘없이 진행하는걸 보니 재능도 있는것 같았다.

그렇게 학원에서 열심히 하고 집에 와선 롤땡기고 이렇게 2주가 지났다.

이때 포기 했어야 했다.. 첫날 답답했던 진도가 어느순간부터 너무 빠르게 지나가더니 java를 2주만에 끝내더라

ㅅㅂ 아직 반복문도 제대로 모르겠는데 객체지향이니 뭐니 할때부터 뭔소린지 그냥 포기하게 되더라

지금 2달차인데 데이터베이스 css html jsp/servlet 이라는걸 배우고 프로젝트를 진행 하고있다.

팀원들은 진짜 열심히 하면서 척척 만들어내가더라

나는 공지사항 게시판을 만들기로했는데

모르겠다. 개발자 됐다던 친구한테 물어보니까 이친구 개발 그만 뒀더라

그리고 이건 구글링하면 다 나온다고하는데

어떻게 구글링 하고 복붙하는지도 모르겠다.

지금이라도 포기해야할까..

포기하고 평생 ㅈ소에서 썩어야하나

진짜 우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