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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사기당한점붕소설15앱에서 작성

OoOo0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2.02 23: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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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해 볼 의향이 있다는 건..."



한강은 차마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정면으로 머리를 홱 돌려 넌지시 이야기했다. 얼굴이라도 보여주는 순간 뭐라도 들켜버릴 것 같아서.



예를 들면, 화끈하게 불타오르고 있는 내 얼굴이라던가. 변태같이 속에서 웃음 짓고 있는 내면이라던가.



늘 그런 게 들켜버릴 것 같았다.



"아... 어, 음. 그러니까."



도베르만은 적당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 듯 끙... 앓는 소리를 내다가도 이런저런 손동작을 부산스럽게 떨어댔다. 마치 이탈리안처럼.



"데이트라도 해볼 수는 있을 것 같다는 이야기입니다. 겉으로라도. 뭐. 크게 별다른 의미는 아니고요."

"아, 네."



난 또. 섹스라도 해보자는 건 줄 알았네.

이래서 히키코모리로 살아가는 사람은 늘 자신이 착각하지 않게 조심해야 했다. 사람에 대한 면역이 없어서 작은 호의도 큰 호감으로 착각해버린다니까.



"다른 거라도 생각하셨나 봅니다."

"하하..."



아이스아메리카노 잔 표면에 맺힌 물방울이 한강의 손을 적셨다. 커피를 한 모금 쪽 빨고 나면 피곤했던 머리가 조금이나마 가신다.



둘은 횡단보도 앞에서 멈췄다. 늦은 저녁 시간의 도심 한가운데의 로터리. 차들은 경박스럽게도 경적을 울렸다. 반짝이는 신호등의 초록빛을 눈으로 훑으며 한강은 저벅저벅 걸음을 옮겼다.



"사람이 많네요..."

"퇴근 시간엔 늘 그렇죠. 피곤해 보이십니다."

"네..."



기가 빨려서요.

이제 사람은 그만 보고 싶었다. 오늘도 너무 많은 사람을 만나버렸다. 외교관이란건 정말 힘든 직업이구나. 히키코모리의 인간 접촉 수치가 치사량이었다.



숙소로 가는 길은 조금 외져서, 걸어갈수록 잡음은 줄어들고 걸어 다니는 사람들의 소란도 점차 잦아들었다.



"쓰읍, 하아..."

"심호흡하십니까."

"공기가 좋아서요. 제가 살던 곳과는 다르게."

"음."



베르씨는 오른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려다 말았던 것 같다. 은근히 골초네. 이 사람.



한산해진 거리를 베르씨와 함께 걷는다.

풀벌레 소리라도 없었다면, 아릿하게 저릴 정도로 뛰는 심장의 소리가 베르씨에게 들렸을 것 같아 기분이 아찔했다.



"그런데 말입니다. 한가지 궁금한 게 있습니다."

"네! 네..."



도베르만의 걸음이 우뚝 멈췄다.



"...혹시 제가 어색합니까."

"네?"

"아까부터 시선을 마주치지 않으셔서요."

"아..."

"낮에는 괜찮았던 것 같은데. 낯을 가리시는 것도 아닌 것 같고. 괜히 물어보는 건가 싶지만요."



그새 숨기는 게 습관이라도 되어버린 건지.



"아뇨, 어색하다기보다는 지쳐서요. 절대로 베르씨가 불편하다던가 그런 건 아니에요. 정말로요. 낯을 가린다던가..."



은한강은 제가 방 속으로 숨어들어 살게 되었던 계기를 다시 기억하고 말았다. 그리고 그 사실을 잊으려고 다시 노력했다.



"그런 건 아니고요! 피곤해서요. 하하. 베테랑이라도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잖아요."



식은땀이 나는구나.

익숙한 감각이었다. 유독 내 기준에서 잘나고 멋있는 사람을 볼 때마다 그랬다. 내가 그 사람에게 관심을 가질수록, 그 사람에게 미움받고 싶지 않다는 본능적인 느낌이 들었다.



그런 경험은, 한 번이면 족했다.



가슴 속 무언가가 철렁하고 내려앉을 것만 같았다.

베르씨는 별 생각 없어 보였지만.



"그렇죠..."

"우리 좀 편해진 것 같아서 이 정도 침묵은 괜찮은 줄 알았는데. 베르씨는 아니었나 봐요! 하하."



툭.



한강은 베르씨의 팔뚝을 툭 치며 실없는 소리를 유쾌하게 내뱉었다. 베르씨는 멋쩍게 웃었다. 이럴 때마다 삶을 연기하며 살아가는 것 같다는 생각을 머릿속에서 지울 수 없었다.



아닌가, 위장취업에는 꽤 괜찮은 재능일지도.

의외로 반응이 미묘했던 것은 베르씨였다.



"실은 제가 낯을 좀 가렸습니다."



...이제 와서?

그러나 도베르만의 표정은 진지하고, 또 어색했다.

지금까지 '인싸 행동'을 이어오던 사람 좋던 도베르만이 그런 이야기를 하니 뭐랄까, 인지부조화가 왔다.



"저는 좀 어색했습니다. 업무가 끝나면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지... 처음 만나는 인간에게는 어떤 말을 붙이면 좋을지. 성인 인간 남성에게 걸맞은 대접은 뭘지."

"안 그래 보였는데요..."



그런 사람이 회사의 대부분의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심지어 나를 인사시켰다고...

한강의 입장에서는 황당한 말이었다.

제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오는 것을 차마 막을 수 없었다.



이 사람.



"거짓말쟁이..."

"에?"

"아뇨..."



에취!

마렵지도 않았던 재채기를 하고 말았다.



"음. 공기가 쌀쌀하네요."

"새로운 동료를 만난다는 생각에 쓸데없이 들떠서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하게 되더군요. 어젯밤도 제가 제대로 잤는지 모르겠습니다."

"..."

"휴우. 방금 한 말도 그런 것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남자끼리 데이트라니, 당치도 않죠."



당치도 않은건가.

그저 업무로 이틀간 만난 사이지만 그런 말을 들으면 섭섭한 기분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여기도 남자끼리의 로맨스는 그런 취급을 받는 것 같았다.



"저는 한강 씨가 편하게 일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쓸데없는 말 같은 건 잊어주세요. 불편을 느끼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하하, 그럼요."

"우린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툭, 베르씨는 아까 내가 했던 것처럼 나의 팔뚝을 가볍게 쳤다.



숙소로 가는 길.

베르씨의 발걸음이 전보다 경쾌해 보여서 한강은 괜히 울적한 기분을 느꼈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채로.



* * *



숙소에 도착해서 한강은 소파에 앉아 베르씨가 내어준 과자를 먹으며 시간을 때웠다. 원래 세계에서 가져온 스마트폰은 인터넷이 먹통이어서 할 게 없었다.



베르씨에게 물어봤더니 곧 업무용 스마트폰이 하나 발급될 거라고 했다. 2번 서울과 3번 서울은 비슷하지만 통신 체계까지 완전히 똑같지는 않다고.



"과자는 맛있네..."



베르씨는 숙소에 오자마자 씻으러 들어갔기에 나는 티비를 켜고 뉴스를 둘러봤다.



[오늘의 뉴스입니다. 최근 마피아 일당이 도심의 폐공장지대에서 총격전을 벌여 특수부대가 출동했습니다. 다행히 민간인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시민들은 어떻게 한국에서 총격전이 일어날 수 있냐며 놀라움과 두려움을 흠께 표시...]



뉴스의 자극적인 헤드라인이 머리를 치고 들어오자 더 피곤해졌다. 다른 채널을 켜볼까.



[와하하하! 김치킨 아웃! 김치킨 아웃!]



...이세계에도 이런 예능이 있구나. 보고 있다 보니 재밌어서 다른 채널로 옮길 수가 없었다. 닭 수인이 비둘기 분장을 하고 날 수 있는 척을 하는가 하면, 카멜레온 수인은 옷을 전부 벗어던지고 몸 색깔을 바꿔 술래를 따돌린다.



[여기서 옷을 다 벗다니요!!! 충격적인 공략법!]



물론 카멜레온 수인의 그곳은 모자이크 처리되어 나왔다. 무슨 색인 걸까. 원초적인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고전식 예능이었다.



달칵.



뜨끈한 김이 훅 올라오는 화장실 문이 열리면 머리털을 손으로 털어 물기를 말리는 베르씨가 보였다. 허리춤에는 수건 한 장 뿐이고.



수건, 한 장.



"아, 그거 재밌죠. 요즘 인기가 그렇게 많은 예능인데..."



베르씨는 저벅저벅 소파 앞으로 걸어와 내가 보던 티비의 화면을 같이 봤다. 정리되어 있던 검갈색 털들은 물기를 머금어 무겁게 눌려있었다. 덕분에 자잘한 허리춤의 살결이라던가, 등살의 근육이라던가가 적나라하게 보여서.



'미친. 이거 유혹하는 건가.'



무척이나 신경 쓰였지만, 정작 베르씨는 그 사실을 자각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았다. 수건 안에 아무것도 안 걸치고 있겠지. 그러다 눈이 마주쳤다.



"아, 몸이 마르는데 시간이 조금 걸려서 그렇습니다. 털이 많은지라."

"..."



그렇구나.

좋네...



시간이 지나면 베르씨는 방에 들어가 분홍색 땡땡이 무늬가 새겨진 흰색 잠옷을 입고 나왔다...



품에는 푹신한 솜 베개도 함께였다.



"여기서 주무시려고요?"

"아니요. 허리가 좋지 않은 편이라 소파에 앉을 때도 받쳐줄게 없으면 불편하더라고요."

"아하."

"두 개인데, 하나 드릴까요?"

"좋아요."



별 일은 없었다.



* * *



금방 노곤해져서 꾸벅꾸벅 졸았더니 베르씨가 방에 데려다주었다. 털썩. 허브향이 나는 침대에 누워 베개를 베니 잠이 쏟아졌다. 평소에는 밤새는게 기본이었는데.

일이 그렇게 피곤했나보다.



"그럼. 안녕히 주무시길."

"불은 제가 꺼도 되는데..."

"뭘요. 좋은 게 좋은 거죠. 그럼."



베르씨는 조용히 문을 닫고 나갔다.



"으..."



그거, 읽어봐야 하는데.

전임자가 남겨놓은 인수인계 문서... 라기보다는 3번 서울 탈출 조언 노트. 전날에 속옷 안에다 숨겼던걸 꺼내 침대 머리맡과 벽 사이에 안 보이게 끼워두었었는데.



고요한 어두운 방 안.

손을 뻗어 만져보니 그대로 잘 있었다.



'당장 읽지는 않아도 괜찮겠지.'



큰일이 일어난 것도 아니고, 들켜서 배상금을 토해내야 할 상황도 아니니까. 그래도 읽어두는 게 좋을 텐데...



잠이 벼락처럼 쏟아졌다.



* * *



<인간 온리전 D-6>



한강과 베르는 다음날 바로 회사의 작업실 겸 창고에 마련된 자리에 앉았다.

이런저런 상의나 무언가를 할 것도 없이 바로.



'편하다.'



맞지도 않는 외교관 행세보다 이게 훨씬 나았다.

암막커튼 사이로 빛이 새어 들어오는 난잡한 창고에서 그림용 태블릿을 붙잡고 그림 그리기.



늘 하던 것과 다름이 없었으니까.



"이건 지급된 작업용 패드입니다. 최고 사양이니 작업하는데 무리는 없으실 겁니다."



베르씨는 새로 뜯은 듯 먼지 한 톨 붙지 않은 스마트태블릿 하나를 넘겨줬다.



"아이패드?"

"음... 아이패드는 아닙니다. 여기선 파우패드죠."

"아, 파우패드...."



발바닥 패드 그런 느낌인가 보다. 하긴 수인들의 세계니까, 그런 게 더 중요할 성싶었다.

대부분의 인터페이스는 비슷하고, 앱 목록도 거의 같아서 금방 그림을 위한 세팅을 마쳤다.

몇가지 기본 단축키 세팅이 달랐지만 그건 베르씨가 해결해주었다.



"지금 당장 그림을 시작하면 좋겠지만, 우선 할 일이 있었죠."

"아, 그 인터뷰요."



이쪽 세계에서 애완동물로서 살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 정기적으로 관리하고, 그들을 위한 정책을 만드는 일.



"예, 마침 시간이 딱 되어서 지금 출발하면 되겠습니다."

"그럼 그림 작업은..."

"갔다 와 보면 소재가 생길 수도 있고, 그다음에 시작합시다."



하긴, 난 여기서 만화가가 아니라 외교관이니까...

아쉽다.

오랜만에 본격적으로 손에 쥔 펜이 무안하게도 세팅만 마치고 자리에서 일어날 수 밖에 없었다.



"가보죠. 베르씨. 진짜 업무시간이네요..."

"네. 잘해보죠."



은한강과 베르는 회사에 은밀히 마련된 오타쿠 창고에서 나와 외교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나보다 먼저 이 섹시한 수인들의 세계로 와서 살고 있는, 또 다른 사람들을 만나러 간다.



이상한 기분이었다.



__________________


5

게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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