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시승기] 3000만 원대 전기차 ‘기아 EV3’…캐즘 돌파 가능할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9.11 21:51:40
조회 1768 추천 0 댓글 0
[IT동아 김동진 기자] 최근 전기차 캐즘(시장 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감소) 현상으로 많은 자동차 제조사가 전기 신차 출시 계획을 미룬다. 부족한 충전 인프라와 연이은 화재 사고 발생으로 정면 돌파를 택하기가 부담스러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추세 속에서 기아는 보조금 포함 3000만 원대 소형 전기차 EV3로 캐즘 정면돌파를 시도한다. 가격 경쟁력과 확대한 1회 충전 시 주행가능 거리, 뛰어난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등의 장점을 앞세웠다. 기아가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할 차량이라고 강조한 EV3를 시승했다.


기아 EV3 / 출처=IT동아



패밀리룩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적용...실내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 탑재

기아는 EV3 전면부에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주간주행등과 헤드램프를 수직으로 배치, 패밀리룩을 형성했다.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은 기아의 최신 패밀리룩 디자인으로, 별자리에서 영감을 받아 수직선과 수평선을 조화시켜 견고한 인상을 준다. 기아는 이 같은 조명 배치와 전면부 디자인으로 호랑이의 얼굴을 형상화했다고 설명했다.


기아 EV3 전면부 / 출처=IT동아



냉각 유동을 능동적으로 제어 가능한 범퍼 일체형 액티브 에어 플랩도 탑재해 냉각 저항 성능을 개선했다.

EV3 측면부에서는 뒤로 갈수록 낮아지는 루프라인 덕분에 역동적인 인상이 풍긴다. 기아는 측면부를 구성하는 선과 면을 기하학적으로 배치해 차체 볼륨감을 부각하고 민첩한 실루엣을 연출했다.


기아 EV3 측면부 / 출처=IT동아



EV3 전장(자동차 길이)은 4300㎜, 전폭(자동차 폭)은 1850㎜, 전고(자동차 높이)는 1560㎜, 축거(자동차 앞바퀴 중심에서 뒷바퀴 중심까지 거리)는 2680㎜다.


기아 EV3 후면부 / 출처=IT동아



후면부에도 후방 유리와 매끄럽게 이어지는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양 끝에 배치했다.


기아 EV3 트렁크 / 출처=IT동아


기아 EV3 프렁크 / 출처=IT동아



EV3의 트렁크 용량은 460리터(VDA 기준)이며, 전방 프론트 트렁크에 있는 25리터의 적재 공간도 활용 가능하다.

세 개의 화면 이어 구성한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 탑재…’슬라이딩 콘솔 테이블’도 적용

실내에 탑승하자, 세 개의 화면을 이어 구성한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시선을 끌었다.


기아 EV3 실내 / 출처=IT동아


기아 EV3 실내 / 출처=IT동아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는 12.3인치 클러스터와 5인치 공조,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세 개의 화면으로 구성됐다. 12인치 윈드실드 타입의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각종 주행 정보를 전달하며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콘솔박스 부위에는 전방으로 120㎜ 확장 가능한 ‘슬라이딩 콘솔 테이블’을 최초로 적용, 차 안에서 식사나 업무를 보도록 구성했다. 이와 함께 1열 릴랙션 시트, 2열 리클라이닝 시트를 적용해 탑승객 편의를 제고했다.


슬라이딩 콘솔 테이블 아래에 배치된 컵홀더 / 출처=IT동아



다만 하단부 컵홀더 부위는 지나치게 낮아 단점으로 꼽을 수 있다. 정차 중에도 음료를 마시기 위해 몸을 숙여야 할 정도로 컵홀더는 낮게 세팅돼 있다. 센터콘솔의 수납함을 제거한 점도 아쉽다.


기아 EV3 2열 실내 / 출처=IT동아



긴 휠베이스 덕분에 2열 공간감은 나쁘지 않았다. 성인 남성이 앉아도 크게 무리가 없는 수준이다.

공인 복합전비 상회하는 효율 기록…고속 주행감은 아쉬워

서울 도심과 외곽을 오가는 약 186km 거리를 코스로 주행을 시작했다. 시승한 차량은 EV3 롱레인지 어스 트림 차량으로, 산업부 인증 기준 1회 충전 시 501km의 주행거리를 갖췄다. 주행 전 약 75% 충전된 시승차의 주행가능 거리는 424km였다.

EV3는 전기차답게 시원시원한 가속력을 보였다. EV3에 탑재된 전륜 모터는 최고출력 150kW 최대토크 283Nm의 성능을 발휘한다. 회생제동이 강하다고 느껴질 때는 스티어링 휠 뒷편에 패들시프트로 손쉽게 강도 조절이 가능해 편리했다.

왼쪽 패들시프트를 1초 이상 당기면 아이페달 3.0도 작동한다. 아이페달 3.0은 모든 회생제동 단계에서 선택 가능하며, 가속과 감속, 정차 등을 가속페달 하나로 제어하도록 돕는다.

'스마트 회생 시스템 3.0'도 활용할 만한 기술이다. 해당 기술은 운전자가 가속 페달에서 발을 뗄 경우, 선행 차량과의 거리와 과속 카메라, 방지턱 등의 정보를 바탕으로 스스로 적정하게 감속한다. 덕분에 운전 중 브레이크를 자주 밟지 않도록 돕는다. 오른쪽 패들시프트를 1초 이상 당기면 해당 시스템이 작동한다.


주행 중인 기아 EV3 / 출처=기아



이외에도 ▲스티어링 휠 터치만으로도 잡은 상태를 인식하는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 2 ▲고속도로 주행 보조 2와 같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적용, 안전과 편의성을 제고했다.

속도에 따라 반응하는 엠비언트 라이트도 인상적이었다. 차량이 규정 속도보다 빠르게 달리면, 엠비언트 라이트가 붉은색으로 바뀌며 깜빡거려 운전자에게 위험을 알린다.

기아는 차속과 노면 상태에 따라 타이어에 다르게 전달되는 주파수를 활용, 노면에서 올라오는 진동을 완화하는 주파수 감응형 쇽업소버를 EV3 전륜과 후륜에 모두 적용했다. 전륜에는 서스펜션 내 부품들을 유연하게 연결해 충격을 흡수하고 진동을 완화해 주는 하이드로 부싱도 적용했다. 스티어링 진동을 완화하고 차량 응답성을 높이기 위해 차체와 스티어링을 연결하는 카울크로스바의 강성 또한 높였다.

다만 시속 100km 이상 고속 주행 시 안정감은 아쉬웠다. 속도가 붙을수록 전기차 특유의 울렁거리는 느낌도 전달됐다. 대시보드와 차량 하부에 흡음재 사용 면적을 확대하고 윈드쉴드와 1열에 이중접합 차음유리를 적용한 덕분에 실내 정숙도는 만족스러웠다.


기아 EV3에 적용된 증강현실 기반 서라운드 뷰 모니터 / 출처=IT동아



주행을 마친 후에는 증강현실을 기반으로 한 서라운드 뷰 모니터가 안전한 주차를 도왔다. 트립 기록을 살펴보니, 186.8km 거리 주행 후 잔여 주행가능 거리는 167km, 전비는 kWh당 5.7km였다. 공인 복합 전비 kWh당 5.1km을 상회하는 효율을 보였다.

EV3는 엔트리급 전기차임에도 다양한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과 확대된 1회 충전 시 주행가능 거리로 무장한 차량이다. 낮은 컵홀더 위치와 고속 주행감에서 다소 아쉬움을 느꼈지만, 전반적으로 완성도가 높은 차량이었다.

EV3 가격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을 받을 경우, 롱레인지 모델은 3000만 원 중후반대, 스탠다드 모델은 3000만 원 초·중반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글 / IT동아 김동진 (kdj@itdonga.com)

사용자 중심의 IT 저널 - IT동아 (it.donga.com)



▶ 車 제조사·보험사 등 추석 연휴 맞아 차량 무상점검▶ [시승기] 누적 판매 20만 대…’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모델’ 타보니▶ [시승기]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1000km 주행 후 실연비 살펴보니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2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축의금 적게 내면 눈치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1 - -
4318 [생성 AI 길라잡이] 웹캠 속 내 모습을 캐릭터와 애니메이션으로 기록하는 ‘스크루블리’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6 300 0
4317 [신차공개] 미니코리아 ‘뉴 미니 쿠퍼 C 3도어’·벤틀리 ‘더 뉴 플라잉스퍼’ 출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6 322 0
4316 킬사글로벌 “팀·파트너와 스타트업 혁신, 세계 시장 안착 이끌 것”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6 276 0
4315 [스케일업] 말랑탱크 [3] 킬사글로벌 “해외진출을 위한 ‘레퍼런스’ 구축, 미리 준비해야”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6 276 0
4314 팬스타·퓨리오사AI, 사업협력계약 체결... '일본 IT 시장 확보에 맞손'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6 267 0
4313 삼성전자, 7250MB/s 속도의 '990 EVO Plus' SSD 출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6 307 1
4312 인스타그램 자매품 ‘스레드’ 쓰는 방법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6 255 0
4311 DAXA, 디지털자산보호재단 설립 ‘영업 종료 거래소의 이용자 자산 반환 지원’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6 222 0
4310 소상공인 우수 스마트모델 보급사업 모집 시작…매장의 ‘인공지능 전환’ 돕는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6 214 0
4309 [IT기획자의 탄생] '기획' 연재를 시작하며...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6 219 0
4308 메타, 사양 조정하고 가격 낮춘 ‘메타 퀘스트 3Sㆍ오리온 AR 안경’ 공개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6 1199 0
4307 [월간자동차] 24년 8월, 신차·중고차 거래량 모두 큰 폭으로 줄어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5 232 0
4306 유엔협회세계연맹 “세계 스타트업·시민 사회와 지속가능 생태계 구축”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5 241 0
4305 쉐어맥스 글로벌 “해외 진출 꿈꾸는 국내 기업들의 가교 역할 할 것”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5 246 0
4304 서울창경 “민관협력 오픈 이노베이션, 스타트업 생태계 활력”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5 231 0
4303 AI 번역기/서비스 선택할 때 고려할 기준은...? [3]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5 2700 1
4302 케어포유 “반려동물 모니터링 솔루션으로 돌봄 공백 최소화” [동국대학교 캠퍼스타운]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5 262 0
4301 서울과기대, '2024 K-벤처 르네상스 포럼' 개최··· 벤처 생태계 확장에 기여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5 259 0
4300 차트분석 도구 ‘트레이딩뷰’ 파고들기 - 26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5 194 0
4299 슬랙, 에이전트포스 품고 'AI 업무 운영체제'로 발전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5 183 0
4298 [리뷰] 새로움으로 채운 신개념 PC, 에이수스 프로아트 PZ13 [6]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5 2862 0
4297 래블업, 기술 콘퍼런스 lab | up > /conf/4 개최··· 'AI 기술 확장에 역점'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4 203 0
4296 [스케일업] 스크램블러 [2] 매드해터 “브랜딩과 마케팅의 모든 답은 고객에게 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4 5712 0
4295 파나띠꼬 “브랜드와 공간의 향기 마케팅을 지원합니다” [동국대학교 캠퍼스타운]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4 202 0
4294 지향성 스피커, 새로운 콘텐츠·문화예술 세계 마중물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4 209 0
4293 트윈피그바이오랩, 포스트 팁스로 차세대 항암 기술 TB551 고도화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4 2233 2
4292 [주간투자동향] 뷰런테크놀로지, 220억 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3 222 0
4291 [IT’s 가성비] 소박하지만 준수한 구성, HP 14-ep0165TU 노트북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3 2426 0
4290 [투자를IT다] 2024년 9월 3주차 IT기업 주요 소식과 주가 흐름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2 292 0
4289 [SBA x IT동아] 큐빅 “민감정보 노출 위험 없는 고품질 합성 데이터, AI 혁신 앞당길 것”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301 0
4288 ‘내장 그래픽 성능 강화’한 인텔ㆍAMD 차세대 CPU, 게이밍 UMPC에 다시 힘 실릴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325 0
4287 [크립토 퀵서치] 블록체인 콘퍼런스 어떤 것이 있나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4549 0
4286 세일즈포스, 엔비디아·구글·IBM 손잡고 '혁신 선도'의 길 간다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2137 0
4285 [뉴스줌인] AI 담은 비스포크 김치냉장고, 뭐가 달라졌을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9 364 0
4284 가족 실종 걱정 '안전 Dream - 사전등록제도'로 대비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9 303 0
4283 LG전자, 복합기 강자 리코와 손잡고 B2B 부문 강화 [10]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9 5648 2
4282 추석 연휴인데 아프면? 문 여는 약국∙병원은 어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8 311 0
4281 추석 선물, 중고거래 전에 주의할 점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8 305 0
4280 차트분석 도구 ‘트레이딩뷰’ 파고들기 - 25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7 488 0
4279 추석 나들이 '나만의 국가유산 해설사'와 함께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7 5137 0
4278 제품 리콜 여부 확인하고 싶을 땐 이렇게! [이럴땐 이렇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6 8139 0
4277 추석 연휴 사이버사기 주의 ‘출처 불명의 URL 클릭 금지’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6 2809 0
4276 추석 연휴 안전한 장거리 운전 위해 확인할 사항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6 361 0
4275 [투자를IT다] 2024년 9월 2주차 IT기업 주요 소식과 주가 흐름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6 365 0
4274 [생성 AI 길라잡이] 갤럭시 AI 활용하기 – 포토 어시스트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3 534 0
4273 [SBA x IT동아] 위드인넷 “실감형 체험 콘텐츠 ‘팁스비’로 글로벌 교육 격차 해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3 470 0
4272 RWA 활성화 위해 ‘전통 금융기관·정부 협력 필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3 423 0
4271 메조미디어 “AX로 인공지능 광고 시대 연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3 2246 0
4270 삼성전자, 업계 최초 'QLC 9세대 V낸드' 양산한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 637 0
4269 [IT애정남] 커피 캡슐, 호환이 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 2409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