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뉴스줌인] 삼성전자에서 선보인 1억 8000만원짜리 TV, 뭐가 다르기에?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08 01:41:01
조회 783 추천 0 댓글 0
[IT동아 김영우 기자] 본지 편집부에는 하루에만 수십 건을 넘는 보도자료가 온다. 대부분 새로운 제품, 혹은 서비스 출시 관련 소식이다. 편집부는 이 중에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 몇 개를 추려 기사화한다. 다만, 기업에서 보내준 보도자료 원문에는 전문 용어, 혹은 해당 기업에서만 쓰는 독자적인 용어가 다수 포함되기 마련이다. 이런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를 위해 본지는 보도자료를 해설하는 기획 기사인 '뉴스줌인'을 준비했다.

출처: 삼성전자(2024년 5월 7일)
제목: 삼성전자, 국내 최대 크기 114형 마이크로 LED 앞세워 초프리미엄 TV 시장 공략



출처=삼성전자



요약: 삼성전자가 89형·101형에 이어 국내 최대 크기인 114형 마이크로 LED TV를 공개했다. 마이크로 LED는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LED가 백라이트나 컬러필터 없이 스스로 빛과 색을 내 최상의 화질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114형 마이크로 LED의 출고가는 1억 8000만 원이며, 삼성스토어 현대 판교점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114형 마이크로 LED 구매하는 고객에게 85형 Neo QLED 8K(QND900)를 증정하고 JBL L100 MK2 스피커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이달에 구매하면 300만원 상당의 시그니엘 서울 숙박권도 추가 증정한다.

해설: 2024년 현재, TV 시장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것은 LCD 계열의 화면을 탑재한 제품, 그리고 OLED 화면을 탑재한 제품이다. ‘QLED’, ’미니 LED’ 명칭을 앞세운 제품도 다수 있지만 이들 역시 넓게 보면 LCD 계열의 제품에 포함된다.

QLED는 기존의 LCD와 유사한 구조에 양자점(퀀텀닷)을 추가해 컬러 표현능력을 강화한 것이며, 미니 LED는 백라이트(후방조명)에 소형 LED를 다수 배치해 보다 세밀하게 빛 조절을 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이들은 기존 LCD에 비해 화질을 상당부분 개선한 것이 사실이지만, 액정 패널에 백라이트가 결합된 LCD의 기본 구조는 거의 유지하고 있다.

반면, OLED의 경우는 화면을 구성하는 각각의 픽셀(점)이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 발광 다이오드로 구성되어 있어 백라이트가 필요하지 않다. 덕분에 더 슬림하게 제품을 구성할 수 있으며, 휜 화면이나 접힌 화면을 구현하기에도 유리하다. 그리고 컬러 표현능력 및 명암비(밝은 곳과 어두운 곳을 구분하는 능력), 시야각, 응답 속도 등 대부분의 이미지 구현 능력에서 우위에 있는 것이 장점이다. 다만, OLED는 같은 이미지를 장시간 방치하면 해당 이미지의 잔상이 화면에 새겨지듯 남는 번인(Burn-in)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출처=삼성전자



이번에 삼성전자가 114형(289cm) 모델을 선보인 마이크로 LED는 기존 LCD, 그리고 OLED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 중 하나로 기대되고 있는 화면 구현 방식이다. 아주 작은 LED를 이용한다는 것은 미니 LED와 유사하지만, 미니 LED TV가 밀리미터(mm) 단위의 LED를 이용하는 것과 달리, 마이크로 LED TV는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더 작은 LED를 이용한다. 참고로 1 마이크로미터는 0.001 밀리미터다.

또한, 미니 LED가 전면 액정 패널에 빛을 공급하는 백라이트용으로 LED를 이용하는 반면, 마이크로 LED는 화면을 구성하는 각각의 픽셀용으로 LED를 이용한다. 별도의 백라이트 없이 자체적으로 빛을 발하는 OLED와 유사한 점이다. 컬러 표현능력이나 명암비, 응답속도, 시야각 등의 화질 면에서도 유리하다. 게다가 마이크로 LED는 유기 발광 다이오드를 이용하는 OLED와 달리, 무기물을 이용하므로, 화면 번인 현상으로부터도 비교적 자유롭다.

다만, 이런 마이크로 LED 역시 단점은 있다. 가장 큰 단점은 아직 소형화가 어렵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마이크로 LED는 TV와 같은 소형 장치 보다는 전광판과 같은 대형 제품에 주로 적용되곤 했다. 물론 이는 반대로 대형화면을 구현하기에는 상대적으로 용이하다는 의미도 있다. 이번에 삼성전자에서 114형의 마이크로 LED TV를 선보인 것처럼, 앞으로도 한동안 마이크로 LED TV는 대형 제품 위주로 상품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114형 제품의 가격이 1억 8000만원에 달해 대중화되기에는 아직 가격이 너무 높은 편이다. 그리고 이렇게 큰 화면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화면의 해상도(정밀도)가 8K(7680x4320)급에 미치지 못하는 5K(4968x2808)급에 머무르는 등, 아직 더 발전할 여지가 있는 것도 생각해 볼만한 부분이다.

물론, 이런 제품은 대중적으로 많이 팔기 위해 나온 제품은 아니다. 소수의 얼리어답터를 대상으로 자사의 기술력을 과시하기 위해 나온 제품에 가깝다. 모든 사람들에게 가볍게 추천할 만한 제품은 아니지만, 다른 사람들이 최소 수 년 후에나 접할 수 있는 차세대 TV의 면모를 한 발 먼저 체험하고자 한다면 선택을 고려할 수도 있겠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사용자 중심의 IT 저널 - IT동아 (it.donga.com)



▶ [IT애정남] 갤럭시 핏3와 갤럭시 워치 6, 어떻게 다른가요?▶ 삼성전자, 업계 최초 '9세대 V낸드' 양산▶ [리뷰] ‘AI 시대’가 낳은 차세대 TV, 2024 LG 올레드 evo G4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3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축의금 적게 내면 눈치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1 - -
4010 가상자산 거래소, 거래지원 자율규제 마련···7월 19일 시행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5 842 0
4009 [농업이 IT(잇)다] 리필리 “우유 담는 종이팩? 무엇이든 담는 친환경 포장재입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5 208 0
4008 [생성 AI 길라잡이] 3세대로 업그레이드된 인공지능 콘텐츠 생성 ‘런웨이ML’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4 750 0
4007 [르포] ‘연간 70만 명 이상 방문’…伊 명소 ‘페라리 박물관’ 살펴보니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4 694 4
4006 [리뷰] M4 칩 기반으로 더 얇고 강력해진 아이패드 프로 7세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4 2556 2
4005 PC 전반으로 확대되는 인공지능 서비스, 어디까지 왔나? [3]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3 762 4
4004 6G 시대 준비하는 노키아, ‘기술 비전 2030’ 선보여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3 251 0
4003 트위치 빈자리 무혈입성한 네이버 '치지직'…시청 경험 개선은 과제 [35]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3 3088 5
4002 신차 2종과 함께 ‘마세라티 코리아’ 공식 출범…연말 전기차 라인업 도입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3 771 1
4001 서울과기대, 실전 같은 '창업캠프'로 대학생 창업 경험 제공해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3 236 0
4000 국내 가상자산 현물 ETF 승인 시 ‘득보다 실 많다’ [5]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3 1364 0
3999 차트분석 도구 ‘트레이딩뷰’ 파고들기 - 18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2 221 0
3998 [르포] ‘페라리’ 모든 차량이 탄생하는 곳…’伊 마라넬로 본사’ [3]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2 735 3
3997 LG유플러스 'AI 올인' 선언…"1.3조 투자해 매출 2조 달성"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2 239 0
3996 [기술영업人] AI로 세상을 이롭게 하는 '업스테이지'의 영업 전략 [6]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2 5119 2
3995 [혁신스타트업 in 홍릉] 레지에나 “혁신 기술로 메디컬 뷰티 기기 대중화에 기여합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2 214 0
3994 [뉴스줌인] '24년형 무선 올레드 TV 출시, ‘무선 TV’를 향한 LG전자의 집념?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1 654 0
3993 SKT '우주패스 넷플릭스' 출시…구독료 절약 효과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1 911 0
3992 나중에 다시 볼 SNS 동영상, ‘찜’ 하려면 이렇게! [이럴땐 이렇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1 189 0
3991 [정구태의 디지털자산 리터러시] 디지털자산 갈라파고스 탈출을 위한 제언 3. 해외 투자자 허용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1 4850 0
3990 [주간투자동향] 스픽이지랩스코리아, 300억 원 시리즈 B3 투자 유치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1 227 0
3989 차트분석 도구 ‘트레이딩뷰’ 파고들기 - 17 [3]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8 997 0
3988 [뉴스줌인] LG전자 ‘클로이’ 로봇, 구글 ‘제미나이’ AI 탑재해 더 똑똑해졌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8 315 0
3987 [농업이 IT(잇)다] AI로 누구나 쉽게 식물 키우도록 돕는 ‘그루우’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8 242 0
3986 누비랩 x 전주효림초등학교 “AI와 놀며 편식·잔반 문제 해결”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8 245 0
3985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제 개정 ‘법령 준수 체계·대주주 현황도 신고’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8 6358 0
3984 브이디컴퍼니 x 여산휴게소 “로봇과 함께 휴게소 무인화 성큼”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8 251 0
3983 디지털 교육 위한 첫걸음 디벗, 교육 현장에서는 어떻게 쓰이나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8 234 0
3982 [스케일업] 캠터 [1] BM 분석 “수익형 캠핑용품 대여 플랫폼으로 상생을 꿈꾼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8 203 0
3981 [SBA X IT동아] 페이먼트인앱 “인공지능 에지 컴퓨팅의 효용을 세계로 ”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8 184 0
3980 [생성 AI 길라잡이] PC도, 스마트폰도…온디바이스 AI 시대 본격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8 225 0
3979 퓨리오사AI, TCP(텐서 축약 프로세서)로 AI 반도체 시장 전환 노린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8 189 0
3978 부산모빌리티쇼 개막…캐스퍼 일렉트릭·르노 콜레오스 등 신차 격전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7 228 0
3977 동의 없이 마음대로 수리하고 수리비는 개인 주머니에? 제이씨현온비즈의 수상한 A/S [4]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7 1013 0
3976 [IT애정남] AI PC, 어떤 기준으로 고르는 게 좋나요?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7 677 3
3975 [SBA X IT동아] 그린웨어 “섬유 산업 지속가능성 주는 바이오매스 천연 염색”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7 201 0
3974 2024 블록체인 지원 사업 14개 추진 “블록체인 혁신 서비스 발굴·지원”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7 173 0
3973 [스타트업 첫걸음] 창업지원기관, 어떻게 찾아야 할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7 168 0
3972 업무 문화 혁신 중, KB국민은행은 ‘애자일(Agile)에 진심’이었습니다 [13]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7 6332 0
3971 [스케일업] 파나띠꼬 [1] BM분석 – 선택ㆍ집중 통한 기업과 제품 정체성 구축 필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6 215 0
3970 [스케일업] 말랑탱크 [1] BM분석 “눈 건강 솔루션으로 틈새 시장 개척, 방향성 유지가 중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6 177 0
3969 브이디컴퍼니 x 골프존파크 “서빙로봇과 24시간 매장으로 변신”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6 179 0
3968 [리뷰] 조명을 더한 감성 스피커 ‘브리츠 BZ-CML200’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6 982 1
3967 [자동차와 法] 차량 결함으로 의심되는 급발진 교통사고의 문제점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5 176 0
3966 [인터뷰] 실사용 의료데이터 분석으로 성공적인 임상연구 돕는 ‘메디플렉서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5 197 0
3965 [자동차 디자人] 프리미엄 소형차 ‘MINI 디자인’ 이끄는 ‘올리버 하일머’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5 939 0
3964 [칼럼] IPO 열풍 속 IT 인프라 변화, 클라우드 전환의 필요성과 전략적 접근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5 171 0
3963 ‘성능? 호환성?’ AI(인공지능) PC 시대, 선택의 기준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5 649 0
3962 엔슬파트너스·콴티파이 “유망 초격차 10대 스타트업 적극 육성”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5 149 0
3961 [혁신스타트업 in 홍릉] 두뇌싱긋연구소 “게임으로 노년층에게 즐거운 삶을”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5 144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