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지기 고등학교 친구가 월 10만원 보험을 팔러왔는데..txt

7년지기 고등학교 친구가 월 10만원 보험을 팔러왔는데..txt앱에서 작성

이세라

2025.03.11 22:50:59

조회 150 추천 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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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25살 무직 백수 군필이 인생업적 지잡국립대 흙수저 모솔아다 문과 3학년 병신임

친구가 1년 전쯤에 OO생명 FP (파이낸셜 플래너라고 함)로 취직을 함

(친구는 고졸하고 바로 호주 워홀가서 시드머니 1억 넘게 만들어오고

군대 때문에 한국 들어와서 군 제대한 다음에 취직한

나랑 다르게 실행력 높고 집도 잘사는 편인 친구)

입사 초반에는 벌이도 좋고 뭐 많아 좋다~ 그래서 헤에 좋네~ 하고 있었는데

최근 들어서 뭐 내 보험 이력 열람 개인정보수집동의서 받아가더니

몇 개월 전에 다른 친구한테 갑자기 나 오늘 저녁에 뒤지러갈란다. 라고 연락해서

친구들이 급하게 보러 간 적도 생겼었고

요새는 급기어 고딩 동창 친구들한테 암보험 들라고 권유하면서

부산에서 서울, 김포, 광주를 차타고 돌아다니다가

오늘 나한테 찾아와서 대뜸 10만원짜리 암보험 가@입하라면서

"가@입한다고 해도 나한테 떨어지는 돈은 10만원 밖에 안되고"

"나는 계약 한 건에 300만원, 500만원 하는 기업 손님들로 돈 번다."

"너 생각해서 가성비 좋은 것들로만 맞춰서 해주는 거다."

그러길래

(본인은 보험 없었음 흙수저 집안이라)

뭐랄까 거절하기엔 이 친구한테 빚진 것들이 꽤나 있고

내가 지금 가@입 안하면 직장에서 곤란한 상황인 것처럼 보여서 가@입은 해줬다만

(직장 톡방 보여주면서, 퇴근 마감 시간 가까이 되니까 전화도 옴)

상식적으로

'25살 수술 경력 없고 1급 현역 건강한 무직 백수한테

10만원짜리 암보험 들라고 하는 게 나를 생각해서 말해주는 건가?'

라는 의문점을 지울 수가 없음.

이거 친구가 실적압박으로 궁지에 몰린 거 같은데, 내가 느낀 점이 맞음?

내 앞가림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데 이런 일이 생기니까 기분이 참 묘하네 그냥.

참 열심히 사는 친구다~ 싶었는데, 여자친구도 끊이지 않고..

인생은 녹록치가 않구나 싶네.

님들도 이런 경험 있음? 어떻게 생각함?

세 줄 요약

1. 7년 지기 고등학교 친구가 보험 설계사가 되어 암보험 가@입을 권유함.

2. 실적 압박을 받는 듯 보이는데, 친구와의 관계 때문에 거절하지 못하고 가입함.

3. 이거 나중에 어떻게 잘 말해서 해지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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