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회식후 2차서 팀동료들끼리 한잔하다가 나온 얘기인데요,

평소에도 더러운세상이니 불공평한 세상이니 하는소리를 입에 달고 사는 동료가 어제도

스웨덴식 복지를 얘기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물었습니다. 스웨덴식 복지를 하려면 세금을 얼마나 내야하는지 알고 있는냐?

모르는 눈치였는데 그렇게 보이긴 싫었는지 "뭐 많이 내는건 알고 있죠"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너 정도 소득이면 40프로 정도는 내야한다"라고 했더니 몰랐던 눈치였는지 동공이 잠깐 흔들리네요.

그러고서 하는말이 낼수는 있지만 윗대가리들이 해먹을까봐 못믿어서 못내겠다느니 하다가

결국에 부자들한테 더 내라고 하면 안되냐 라는 쪽으로 결론을 내더군요.

스웨덴식 복지 대화가 오가기전 부동산보유세 얘기가 잠깐 나왔을때도 "형 대가를 치루셔야죠 ㅋㅋㅋ"라고 이죽거리던 놈이라 

감정의 앙금이 남아있어서 맥주컵을 날릴뻔 했는데 쫄보라 그러지 못했습니다.

평소 성향으로 보아 빗나가더라도 입원크리 합의크리를 감당할 자신이 없었거든요.

그치만 어제일은 잊고 오늘부터 다시 얼굴맞대고 협업을 해야하는 팀원인지라 출근하면 반갑게 맞아줘야겠지요.

물론 그친구가 저에게 할말은 정해져 있습니다.

"아 어제 술을 많이 마셔서 기억이 하나도 안나네, 형 어제 제가 실수한거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