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사냥꾼’의 신기한 투기법… 제도적 허점에 희생양 된 영세상인들
6월27일 오후, 서울대입구역 1번과 2번 출구가 맞닿은 초역세권 건물인 대성빌딩 외벽에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다. 건물주 이아무개씨는 100% 은행 대출을 받아 지난해 이 건물을 190여억원에 매입했다.
돈 한 푼 없이 200여억원 건물 사는 법.
우선 시중은행에서 건물 가액의 60%까지 대출을 받는다. 나머지 20%는 저축은행에서 빌린다. 남은 20%는 본인이 소유한 옛 건물을 담보로 대출받는다. 재건축을 이유로 건물에 세든 상인들을 권리금 없이 내쫓고 적당히 리모델링을 한 다음, 새 세입자에게 월세를 두 배 가까이 올려 받아 이자를 갚는다. 이처럼 적당한 배포와 자기 소유 건물이 있다면 남의 돈으로 또 다른 건물을 매입할 수 있다. 전형적 투기 수법으로, 조물주 위 건물주들이 빌딩을 늘려가는 방법이다. 그사이 피해를 보는 건 고스란히 상가를 임대한 소상공인들이다. 한 건물주의 신박한(?) 투기법 때문에 상인들이 벼랑으로 내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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