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사실상  남북은 서로 독립된 별도의 주권국가이고, 

이 둘이 반드시 하나여야만 하는 실익이나 당위도 점점 떨어지고 있자 

이미 국내여론도 통일을 비현실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고

실질적으로도 남북의 통일은 득보다 실이 훨씬 크다.

그러나 남과 북이 여느 다른 국가와 같은 정상적인 외교관계를 맺고

정상적인 교류를 할 수 있다면, 이로부터 얻을 수 있는 실익은 매우 크다. 

우리는 미개한  짱개들을 대하듯 북한을 대할 수 있고

북한은 프랑스나 독일을 대하듯 대한민국을 대하면 된다. 

대한민국의 존재 그 자체가 북한에 위협적이라는 의견이 있는데(안드레이 란코프 교수가 말한 것처럼), 

하지만 북한사람들도 건너건너 들었듯이 대한민국의 체제나 문화가 지극히 이질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고

 또 자기들이 대한민국에 가면 어떤 처우를 받을지도 어렴풋이 알고 있다. 

사람은 당연 절대적 이득보다 상대적 박탈감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에, 

대한민국과 통일해서 이등시민이 되는 것보다는 독재북한국가에서 돈을 벌면서 자기들 사회에서 성공하는 걸 더 선호할 것이다. 

이로써 김씨일가의 김정은은 알사우드 가문의 무함마드 빈 살만처럼 북한을 통치하는 계몽군주가 될 기회를 얻는 것이고, 

우리는 종전과 평화 그리고 경제적 투자처를 얻게 되는 것이다.   

이번 회담이 정말 세계사적인, 아주 기념비적인 모멘텀이 되었으면 좋겠다. 

키아~   주모  여기 막걸리   한사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