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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쇼미더머니가 한국힙합을 망쳤다는 예언은 어느정도 맞아떨어졌다고 봄

힙갤러(180.71) 2025.02.14 04:30:37
조회 76 추천 1 댓글 8

이건 그 당시 쇼미더머니 한창 시작했었을 무렵 힙합 리스너들이 제일 우려하고 욕했던게 바로 힙합의 상업성으로 인해 다양성을 잃고 자연히 모든 힙합이 상업으로 흘러가면서 한 쪽으로만 치우쳐져있고 오직 대중적인 음악으로 변질되어가면서 같은 힙합이라도 예술과 다양성으로 여러갈래로 나뉘었던게 자연스레 하나로 함축되고 덧붙여 방송미디어의 변질로 인해 이미지 마저 뒤틀린다는 얘기였는데 이 예언이 지금 돌이켜본다면 정확하게 맞아떨어졌다고 봄


실제로 쇼미더머니 초창기 아니 적어도 3~4까지만 하더라도 쇼미더머니를 굉장히 부정적으로 보고 안좋게 보는 래퍼들이 절대다수를 차지했고 그 이유에는 미디어로 인한 힙합의 변질이었음.


당장 팔로알토만 하더라도 쇼미4 프로듀서 합류 직전까지만 하더라도 예술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입장이었고 자본주의에 오염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대표적인 인물이었고 그걸 대표했던게 본인이 이끌고 있던 하이라이트 레코즈의 지주이기도 했음.


여기에 앞장섰던 인물이 허클베리피였고..


그래서 헉피는 지금까지도 쇼미더머니를 가장 싫어하는 대표적인 래퍼 이미지로 자리 굳히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함


그랬던 팔로알토가 쇼미4에 출연하면서 팬들도 술렁이기 시작했었고 이를 기점으로 쇼미6쯤에 들어서면서 부터는 언더에서 이름 좀 떨쳤던 수많은 래퍼들이 줄줄이 현실에 순응하며 쇼미 참가자로 나오는 궤변이 벌어지게 됨.

JJK, 키비, 이그니토, 피타입 등등 이미 오래 전부터 힙합씬에서 한끗발 위치를 자랑하던 인물임에도 이들이 참가자로 나오고 처참하게 탈락하는 모습도 보여줌..

그리고 이를 기점으로 쇼미더머니와 힙합의 인기가 사양길을 접게되는 기묘한 일도 벌어지게 됨.


당시 쇼미더머니의 예상치 못한 폭발적인 흥행으로 힙합의 위치와 인기가 단번에 대한민국 대중가요의 핫플이자 중심으로 자리잡은것에 성공했고 지금 현 대중가요 차트를 본다면 믿기지 않겠지만 이때는 정말로 힙합이 차트 상위권 전체를 점령하고 아이돌 가요들도 뒤로 밀릴만큼 2010년대 초중반은 그야말로 가요계의 세계대전이라 봐도 무방할정도로 아이돌이면 아이돌 발라드면 발라드 등 무수한 명곡들이 쏟아져 나온 시절임에도 쇼미더머니 시즌이 되면 닥치고 이들의 노래가 무조건 가요차트와 대중가요를 지배할만큼의 위상과 위치를 갖게 됨


그러나 그랬던것도 잠시뿐이었던거고 이후 점진적으로 힙합이 인기를 끌었던것은 맞지만 예전만큼 가요차트를 점령하던 파워도 잃게되고 결과적으로 쇼미더머니가 아닌 10대들을 바로잡겠다는 취지로 시작된 고등래퍼가 뜬금없이 또 흥행하는 바람에 가면 갈수록 힙합은 이상하리만치 변질되었고 이것이 19년도 쯤에 정점으로 흘러섬


이때부터는 과거 빈지노나 하이라이트 레코즈 처럼 예술적이고 시적인 가사를 쓰는 래퍼 자체가 전멸해버렸고 이런 힙합은 두 번다시 찾아볼 수 없을 만큼 힙합 자체가 대단히 상업적으로 가버리고 그에 따라 음악이나 가사수준도 처참하게 떨어지게 됨


불과 ADV만 보더라도 ADV는 이러한 쇼미더머니의 상업화로 변질된 힙합이 힙합의 전부가 아니라는것을 보여주며 꾸준히 길거리 힙합으로 대중들과 소통하려 하기도 했고 피타입과 허클베리피 역시 이에 대항하는 랩 컴피티션을 주최하는 인물로 유명했음


그런데 이들마저도 현실에 순응하면서 다른것도 아니고 저게 돈이 되고 인기를 끌어버리니까 그냥 그 앞에서 무릎을 꿇어버린거임..


그렇게 변질된 힙합은 그저 한때의 흥행이었을 뿐 결국 오래가지 못했을뿐더러 여기에 한창 정점을 찍고있을때 코로나까지 터져버리면서 음악 장르 자체가 공연 위주의 음악인 힙합의 인기는 그야말로 폭풍처럼 떨어지게 됨..

거기다 쇼미더머니가 마지막에 거대한 삽질을 쳐 일으키는 바람에 대중들 마저도 쇼미더머니를 철저하게 외면하게 만들었고 자연히 힙합도 대중들에게 신뢰성마저 져버리게 됨.


여기에는 쇼미더머니나 고등래퍼 등으로 떴던 래퍼들의 갖가지 사건사고와 구설수들도 큰 한 몫을 했다고 봄.


어떻게보면 이것이 힙합의 이미지와 인기를 떨어뜨리는데 가장 큰 시너지 효과 작용을 했다고 봄.그 틈을 타서 다시 가요 정상에 올랐던게 아이돌 가요였고 지금도 이 영향이 가시질 않아서 현재 10대들의 주 인기 음악은 아이돌, 그것도 철저하게 걸그룹 위주의 음악으로 통용되게 되고 여기에 지나치게 의존하게 되는 K-POP으로 가는 일까지 벌어짐..


불과 10년전 2014년 마마만 보더라도 힙합 뮤지션들이 연말 가요제를 휩쓸었던걸 생각하면 그동안 가요계가 얼마나 달라졌는지를 체감할 수 있을거임



힙찔이 이미지에 힙합하는 새끼들이 마약이나 음주운전 등 갖가지 범죄와 사건사고를 쳐일으켜대니 당연히 10대들이나 대중들도 안좋게 바라볼 수 밖에 없는거고 이러니 방송가에서도 그를 불러줄 이유가 없는거지..


이러한 원인에는 애초에 철저하게 상업적이고 신나면서 수준 낮은 가사로 점철된 힙합이면 누구든지 프로듀서 잘 만나서 뜰 수 있다는 식으로 장벽을 수도 없이 낮췄던데 있고 여기에는 학벌좋고 사람좋고 인성 좋은 사람들이 힙합하는게 아니라 과거사 안좋고 어디 아프고, 정신병 있고 뭔 사고 쳤고 등등 소위 말하는 일진들이나 과거사 좀 안좋은 애들이 갱생하는 차원에서 힙합을 바라보니 존나 멋있고 자기의 ㅈ같은 과거사 좀 줄줄이 읊고 표현하다보면 돈과 인기를 끌어들이니 자연히 힙합 자체가 변질되고 저런 이미지로 굳혀질 수 밖에 없었던거지..



기성래퍼들이 쇼미더머니를 시작할때 이러한 우려를 당연히 알고있기에 쇼미더머니를 대차게 디스했던거고 그 우려와 예언은 맞아떨어졌지만 결국 본인들도 그 예언에 걸맞지 않게 그 현실에 동조하고 따라다니면서 크게 앞장서고 비판하는 사람 없이 얼씨구나 이게 좋다 이게 힙합이구나 하면서 맛들렸던게 결국 힙합 수준을 이 지경으로 떨어뜨렸다고 본다.


뭐 여기에는 그래도 언더 힙합으로 시작해서 대중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레이블인 하이라이트와 젖뮤, 일리네어, AOMG의 내부문제와 불화로 선진적인 힙합문화를 선도해야 될 레이블이 그냥 자체적인 이유로 지들 스스로 자멸해버린 탓도 크지만 그렇게 자멸하고도 이들마저도 끝내 일어서지 못했다보니 걍 힙합 자체가 도미노처럼 쓰러지고 무너져버린거지..


언더 힙합이 이런 식으로 멸망해버렸는데 오버 힙합이라고 잘될수가 있을까..?


지금 현 가요차트에 힙합 노래 한 곡 없는 이유에는 저들의 책임도 무시할 수 없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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