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핑에서 최애는 지금도 지수지만 로제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다큐멘터리에서 테디가 로제에 대해 한 말들 때문임
블핑으로 대성공을 거둔뒤에도 로제는 밤늦게 또는 밤을 새가면서 곡을 쓰고 연습을 해왔다고 함
내가 김연아를 좋아했던 계기도 대스타가 된 뒤에도 매일 기본적인 더블악셀을 연습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은 뒤였음

기본을 잊지 않고 매일 걸어간다는건 특히 성공에 취한 사람들이 가장  놓치기 쉬운 것인데 로제가 그 함정을 돌파해낸 것은 대단한 일임
로제가 만들고 있는 곡을 들어본 테디는 "그건 로제 자신의 일기장 같은것이었죠"라며 감동받은 목소리로 얘기했는데 이 부분이 케이팝이 한계에 부딪친 부분이라고 봄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노래가 아니고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담은 노래들이 케이팝씬에서 가장 부족한 부분이고 아무때나 격렬한 댄스를 집어넣는 것과 함께 케이팝의 성장동력인 동시에 한계로 작용하고 있다고 봄

로제와 지수와 리듬과 가사중 어느것이 중요한지 대화를 나눈적이 있었는데 그때 로제는 이렇게 얘기함
"가사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리듬은 가사를 더 잘 전달하기 위한 수단이 아닐까요?"

아파트는 로제가 선택한 6번트랙으로 감성을 전달하거나 신나게 놀 수 있거나 같은 노래의 두 기능중 신나게 노는 트랙이라고 볼 수 있음
7년간 꾸준히 걸어온 솔로 연습기간에서 다져온 노래들은 정말 좋을거라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