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라이브를 기대하는 가수가 있고,

2. 퍼포먼스를 기대하는 가수가 있으며,

3. 아우라를 기대하는 가수가 있다.

kpop 팀에 기대하는 건 주로 2 와 3 이며, 

2와 3을 극한으로 추구한게 BTS 임.

1,2,3 을 다 할 수 있으면 그게 비욘세고, 테일러 스위프트임

보컬을 들으려면 애드 시런, 아델을 듣고

힙합을 들으려면 로디 리치, 드레이크를 듣지.

그리고, 음악 그 자체의 훌륭함을 들고 싶으면 대부분 브리티시 팝을 선호한다.

보컬로 말하자면, 미국 아무 교회 성가대를 들어가 봐도, 

메인보컬들은 모두 넘사벽으로 KPOP 가수보다 잘한다.

이미 리스너들의 귀는 상향 평준화 되어 있는 상태.

바꿔 말하면, 서구인들이 KPOP 팀을 보고 들을 땐, 

나름대로 기대치를 낮추고 자신들이 원하는 부분을 더 깊게 추구한다.

그런 걸 제일 잘하는게 하이브고,

그런 맥락에서의 음악적 완성도와 음반 퀄리티가 매우 높다.

지적하고 싶은 건, 한국인들의 사대주의다.

가령 코첼라 음악축제의 경우, 말 그대로 페스티발이고 즐기는 자리다.

아메리칸 아이돌 같은 경연 무대와 다르다.

현지인들은 축제 분위기에 취해 즐겁게 즐기고 있는데,

지구 반대편에선 즐기지 못하고 불후의 명곡처럼 보고 있는 한국인들이 있다

혹시, 백인들에게 흠 잡히지 않을까 하면서.

그런 마인드 셋이 촌스럽다는 것.

반도체에 비유하자면,

한국이 잘하는 건 메모리 제조와 파운드리이며,

칩 설계는 잘하는 미국이 하면 된다

수요 많은 파운드리는 대만이 특화되어 하면 되고.

다 잘할 필요도 없고, 세계가 그걸 원하지도 않는다.

KPOP 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꾸준히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