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한국어와 영어의 단어차이가 혼란을 주는 측면이 많다. 법(저작권법)적으로 따져보자.

뉴진스를 누가 만들었냐고 법적으로 묻는다면 "제작사"가 만들었다. 제작사는 어도어이다. 즉 뉴진스는 어도어가 만들었다. 이게 법적인 표현이다.

그러면 저 제작사는 영어로 무엇일까? 저작권법 영문번역판을 보면 프로듀서(producer)라고 되어 있다.

읭? 프로듀서면 PD라고 해서 회사에서 월급받는 사람들 아닌가? 뭔가 헷갈린다.

그러면 우리가 생각하는 PD는 저작권법 영문판상 뭐라고 되어있을까? director(한글판의 "연출자"에 대한 영문번역) 또는 supervisor("감독자"에 대한 영문번역)이다.

그래서 국어원에서도 프로듀서라는 말 대신에 상황에 따라 "제작사", "연출자" 등 용어를 쓰도록 권장하고 있다.

"ㅇㅇㅇ그룹은 ㅁㅁㅁ씨가 프로듀싱 했거든요"라는 말은 "법적으로는" 틀린 말이다. ㅇㅇㅇ그룹을 프로듀싱한 주체는 ㅇㅇㅇ엔터테인먼트 회사이다.

그럼 ㅁㅁㅁ가 한 것은 무엇일까? 연출 또는 감독이다.

저걸 헷갈리니

안성일도 "피프티피프티는 내가 프로듀싱했다. 내가 제작했다. 내가 만들었다."라고 착각하고 민희진도 "뉴진스는 내가 만들었다"라고 착각하는 거다.

피프티피프티는 어트랙트라는 회사법인이 만들었고(제작했고), 뉴진스는 어도어라는 회사법인이 만든 거다.

안성일, 민희진은 제작과정에서 지휘, 감독, 연출 이런 롤을 수행한 것이고...